고작해야 364일 이마주 창작동화
황선미 지음, 이소영 그림 / 이마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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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미 작가를 정말 좋아했었다. 아니, 좋아한다...? ㅎㅎ

예전에.. 한 20년 전쯤에 <나쁜어린이표> 를 읽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쁜 어린이 표... 우와... 표현력이 정말정말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다.

그 후로, <마당을 나온 암탉>같은 동화도 쓰시고...

글을 쓸 수록 깊이가 남다르게 발전한다는 생각도 들었고,

옆에서 책을 읽기만하는 독자지만, 그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정말 너무너무 감동스러웠다.

그러다 우리 아이들이 이제 학교 들어갈 나이가 되었고

띄엄띄엄 글씨를 읽을 수 있게 되면서

'아.. 곧 있으면 이런 좀 긴 동화책도 읽을 수 있겠구나...'싶은 때가 되었다..!! ㅎㅎ

<고작해야 364일>은 제목이 참 특이했다.

하루는 어디 갔지...?

책을 읽어보니, 형보다 364일 어린 동생이 나온다.

우와... 예전에 인터넷 블로그에서,

1월에 오빠가 태어나고, 12월에 여동생이 태어났다는 어느 집 이야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집 보다는 낫나...? 싶다가도...ㅎㅎ

사실 나에게도 세 살 어린 같은 성별의 동생이 있는데

자랄 때부터 참 많이 싸웠고, 자라서도 싸웠고, 결혼해서도 싸우고 있다.

엄마 아빠 보시기에는 참 속상하시겠지만

정말 잘 맞지 않는 우리이기 때문에... 서로 피하면서 살고 있는데도,

어쩔 수 없이 말을 섞게 되면 꼭 갈등이 생기고 만다.

그래서 나는 쌍둥이를 낳았다.

위아래 차별 없이 키우려고..!!

동화책을 보면,

내가 크면서 했던 생각들을 윤조와 명조도 하고 있었다.

아마 내 동생은 '내가 언니한테 당하고(?) 살았어!'라고 생각할 거고

나는 '나는 맨날 동생한테 양보만 하고 살았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지금 생각하면... 뭐 그런 걸로 질투를 했나..싶은 기억도 많기는 하지만,

그때는 그랬다. 다 억울하고 짜증나고 화나고.

어른들은 우리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윤조와 명조도, 운동화 그게 뭐라고...

그 운동화 때문에 이렇게까지...?

아니 사실은 운동화 문제만은 아니었지만.

할머니는 옛날 사람이라서 그래...라는 말은 참 잔인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옛날 사람이 요즘 사람이랑 어울리려면

'요즘 사람은, 요즘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려나...'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

뭐.. 어쨌든, 이 동화책은 동화책 답게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하는 거니까...

엄마는 이모와 사이가 좋지 않지만

너희는 서로 친하게 잘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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