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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사자 브라이언 ㅣ 피카 그림책 1
톰 틴 디스버리 지음, 김경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2년 6월
평점 :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동화책을 정말 많이 읽는다.
사실 원래 동화책을 좋아해서 서점에 갈 때마다, 혹은 도서관에 갈 때마다 종종 읽고는 했었는데
아이를 키우면서는 이제 동화책이 주가 된 느낌일 정도로 많이 읽게 된다.
그러다보니, 동화책이 전하려고 하는 메세지 같은 것들의 동향(?) 같은 것도 엿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내가 어렸을 때보다 더 다양한 주제를, 더 재미있게, 하지만 더 간략하고 힘 있게 전달한다는 특징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과 다른 면도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이 책의 주인공 브라이언처럼,
용감하고 씩씩한 사자 브라이언이 사실은 춤추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는 사실이었다!
친구들조차, 브라이언은 사자니까 당연히 용맹하고, 용감하고, 씩씩하고.. 그러니 그런 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브라이언을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그러다, 동네에서 열리는 무용 대회 소식을 들은 브라이언은 "너처럼 덩치 크고 힘센 사자는 관심 없는 일이지?"라는 물음에 "당연하지! 어휴 무용 대회라니...?"라고 자리를 뜨고는 밤새도록 춤 연습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춤추는 것은 용맹하고, 용감하고, 씩씩한 것과 거리가 멀다는 것도 사실은 편견일 수 있음을 함께 전달한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아이들의 표정을 살펴 보니,
우리 아이들은 아직 저런 편견(?)은 없는 듯했지만
막상, 옷 짓는 게 취미인 악어, 물건 만들어내는 코뿔소,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는 고릴라 그림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와하하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ㅎㅎ
나를 나답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을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일 테다.
우리 아이들도 그런 마음을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책장을 덮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