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딱지 산하작은아이들 69
지혜진 지음, 김영수 그림 / 산하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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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딱지 놀이를 배워와서 한창 딱지를 접고 있는 중이다.

가방 가득, 색종이로 만든 딱지가 우글우글... ㅎㅎ

아이들이 딱지를 잘 접지도 못하고, 엄마도 어렸을 때 딱지는 갖고 놀지 않아서 접는 방법도 몰랐는데

아이들이 하라는 대로 해 보니 어찌저찌 만들어지기는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딱지 갖고 노는 방법을 모르니까.. 그냥 나는 몇 개 접었다~ 이러면서 자랑하고 끝... ㅎㅎ

그러다 마침 <무적 딱지>라는 동화책이 나왔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다!

아이들이 처음에 책 표지를 보더니 "딱지? 무적 딱지?"라면서 엄청 흥미로워했다.

쌍둥이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서로 늘 비교대상이 되고는 한다.

엄마아빠는 그렇게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하지만 아이들의 성향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 늘 비교할 거리가 생기고 그러다보면 아이들은 누가 더 잘했네 못했네, 누가 더 잘났네 못났네를 따지게 되는 것이다.

엄마아빠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 어린이집 선생님,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 어른들까지 전부 다!

그런데 이 동화를 읽고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한 승부는 꼭 1등을 하고 말고로 따지는 게 아니라...라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욕심 많은 첫째 아이와 늘 양보하는 것 같지만 속에는 속상함이 가득한 둘째 아이 때문에

엄마는 매일매일이 사건사고의 연속이고, 해결사가 되어야 했고, 늘 피곤했었는데

이렇게 동화책으로 아이들의 싸움(?) 같은 딱지치기 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서 좋았다.

우빈이가 갖고 있던 빨간 별 딱지 이야기 부분에서

우리 아이들은 "나도 저거 갖고 싶다~"라고 해서

엄마는... '어휴.. 이야기에 집중 좀 해라...'라는 속마음을 말하기는 했지만... ㅠㅠ

우빈이와 준서가 이제는 1등에 연연하지 않고

진정한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앞으로 평생을 그런 마음으로 잘 살아갈 수 있기를...

아이들이 그래도 동화책 끝까지 다 읽고 (사실 듣고) 주제를 이해했(다고 말은 했)으니

이걸로도 큰 수확!!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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