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어요 산하그림책
무로이 시게루 지음,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장지현 옮김 / 산하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고싶어요..라는 제목만 보고

할머니나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라고 짐작했다.

역시나, 손자가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런 내용이었다.

사실 나는 할머니가 그렇게 큰 존재가 아니어서

할머니가 어쩌고 할아버지가 어쩌고 하는 이야기들에 잘 공감하지 못하고 컸는데

우리 아이들은 외할머니가 거의 엄마처럼 키워주다시피 했어서

할머니에 대한 존재가 거의 엄마처럼 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할머니가 보고 싶다,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라고 하는 내용의 책을 읽으면

내가 아이들이 되어서 감정이입이 되는 것이다.

소년의 아이는 요양원에 계시고,

엄마는 아이가 요양원에 가지 못하게 하고,

요양원 직원도 찾아간 아이에게 문을 닫고 할머니를 볼 수 없다고 말하는데

그래도 아이는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꽃을 사들고 찾아간다.

아이에게 할머니는 어떤 의미였을까...

엄마도 안 된다고 하고, 직원도 안 된다고 하고,

할머니조차도 만날 수 없다고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할머니를 찾아가는 아이의 발걸음.

아이들이 아직 너무 어려서 그런지

아이들은 이 책을 보고

그림이 귀엽다, 글씨가 귀엽다, 할머니는 어디 있냐, 엄마는 왜 안 보이냐,

어떻게 할머니를 혼자서 만나러 가냐 등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조금만 더 크면 아이들이 이 동화책을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까..

그래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어서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