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돼지 안톤
카트린 드라일링 지음, 홍명지 옮김 / 작가와비평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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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동화책을 꽤 많이 읽게 된다.

나는 어렸을 때에는 토끼같은 귀여운 애들을 좋아했던 것 같은데

우리집 아이 하나는 돼지를 귀엽다고 하면서 좋아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ㅎㅎ

대부분의 아이들은 어지르는 것을 좋아한다.

아.. 좋아한다기보다는, 정리하는 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어지르는 것인가..

암튼, 대부분의 아이들은 무언가 딱딱 맞아떨어지게 정리한다던가,

흩어진 물건을 제자리에 갖다 놓는다던가,

책꽂이에서 빼서 읽은 책을 다시 꽂다놓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무데나 쌓아둔다던가.. 하는 것들.

그런데 안톤은 그렇지 않았다.

완벽한 돼지라는 닉네임에서 볼 수 있듯이

늘 정리정된 된 돼지였다!

식탁에서 밥 먹을 때에도 반듯하게 앉아서 먹고

친구 생일 파티를 준비할 때에도 무엇을 사야 하는지 종이에 적어서 준비할 정도로.

그런데, 일상은 늘 예기치 못하게 흘러가는 법이니까...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도

"와.. 안톤 정말 대단하다! 정리정된 되게 잘하네...!"

이런 멘트를 하면서 아이들의 행동을 지적(?)하는 엄마였으나

동화책이 진행되면서부터

안톤이 의도하지 않았던, 혹은 계획하지 않았던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ㅎㅎ

이때부터 우리 아이들도 막 낄낄대면서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시... 자기들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면 동화가 되나보다..라는 생각도 들고. ㅎㅎ

예기치 않은 일상이 펼쳐지더라도

우리의 삶이 완벽한 하루가 될 수 있는 것은

친구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예기치 않는 일상이 펼쳐지기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돼지가 주인공이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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