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즐거운 종이접기 1 무한도전 놀이터
강민주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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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이러저러한 놀이책들이 참 많다.

종이접기 책, 그리기 책, 숨은그림찾기 책, 만들기 책, 놀이 책...

그런데, 아이들이 읽기에는 뭔가 너무 어렵고 복잡한 것들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며 따라하다가도, 꼭 어딘가에서 막혀서 엄마에게 들고 온다.

그런데 엄마도 책을 봐 보지만... 이게 무슨 소린지...? 하는 것들이 종종 있다는 것이다.

2년 전인가.. 그때 처음 사줬던 종이접기 책은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좋아했다는 게 잘 봤다는 말이 아니라,

정말 신나 하면서 책을 펼쳐 들었는데, 그 책은 난이도 1,2,3 으로 적혀 있었고

난이도 1 짜리들은 정말정말 쉬운 것들...이 있었다.

그러니 아이들은 몇 번 접다가, 재미가 없으니 2단계로 갔고,

2단계는 처음에는 좀 쫓아서 접더니 어딘가에서 막혀서 엄마에게 들고 오고.

그런데 엄마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가 생기고...

3단계는 아이들이 봐도 어려워 보이니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그런 문제가 있었다.

아이들은 종이접기 책을 열심히 봤지만, 역시나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금세 알았고

지금은 책꽂이에 꽂혀서 잘 나오지 못하는 책이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만나게 됐다!

<매일매일 즐거운 종이접기>라는 제목의 이 책은

쉽다... 라는 말이 없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어려운 것들이 있겠지..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을 받자마자 훑어보더니, 우리 둘째가 갑자기 다람쥐를 접는 것이 아닌가...?

하다가 또 엄마한테 갖고 오겠지..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혼자서 꾸역꾸역 접더니... 주방으로 와서는

엄마! 내가 다람쥐 접었어요! 하면서 보여주었다.

나중에 살펴보니, 다람쥐 접는 게 그렇게 어렵거나, 혹은 너무 쉽거나.. 하지 않았다.

그냥, 아이들이 보고 따라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

그런데 결과물은 너무 그럴듯하고...!! ㅎㅎ

아이들이 이런 책을 가지고 와서 부모에게 접어달라고 하고,

부모는 그걸 보고 접어주면 아이들은 접은 종이를 가지고 놀고...

물론 이런 것도 의미는 있을 것이다.

부모와 함께 한다는 것이니까.

하지만, 아이가 원하는 게 정말 그것일까? 를 생각해 보면... 글쎄...라는 답이 나오고는 했다.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원했다.

적어도 내 아이는 말이다.

스스로 눈으로 보고, 접어보고, 완성되는 기쁨을 누리는 것!

그동안 읽은 책들은, 늘 중간 어딘가에 막혀서 좌절했다면

이 책은 아이의 성취감을 늘려주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몇 주, 혹은 단 며칠만이라도 이 책을 가지고 논다면

그것은 정말 성공적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동물들을 종이로 접어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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