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식당 웅진 우리그림책 88
김경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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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동물들이 나오는 동화책이야 정말 손에 꼽을 수도 없을 만큼 많지만

이 책은 동물이 아니라 곤충이 주인공이고,

그 곤충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아이들이 읽고 재미나도록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은 책이다!

수풀 속에 있는 작은 식당 이름은 <누구나 식당>이다.

배고픈 사람은 돈이 없어도 와서 밥을 먹고 가도 된다고 하니

주인이 정말 착한(!) 곤충인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기면,

사마귀 주방장, 개미 주방 보조, 잠자리 배달맨, 여치 중창단, 지렁이 경비원, 송충이 직원, 무당벌레 매니저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글은 짧아도 정말 포인트만 쏙쏙 뽑아서 잘 정리해 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쌍둥이 아이 하나가 글을 잘 읽는 편인데

이 책을 펼치자마자 하나하나 다 읽어가면서 까르르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귀여웠다.

사실 그동안은 엄마가 아이들을 양 옆에 끼고 앉아서

한 장 한 장 책 장을 넘기면서 읽어주고,

아이들은 그 옆에 앉아서 그림 보고, 엄마 목소리 듣고.. 하는 게 다였는데

이 책은 엄마가 책을 읽어주면서

"와, 여기 봐봐! 이것 봐봐! 얘네들은 이렇게~"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읽어줄 수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숨바꼭질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읽는 재미가 있었다고 해야 하나.. 암튼 즐겁게 읽었다.

마지막에 하루살이 생일파티 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재미있기도 했지만

또 따뜻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마지막 부록처럼 들어 있는 꼭지도 정말 재미있었다.

아이들은 책이 다 끝난 줄 알았다가

지렁이 경비원의 인사말 같은 꼭지가 나오니까

와~ 하면서 읽고... ㅎㅎ

동화책은 정말 많이 읽었는데 이런 류의 동화책은 <땅콩> 어쩌고 하는 동화책 이후에 처음이었다.

그 땅콩 책도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이 책도 비슷한 구성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사실, 동물은 잘 알아도 곤충에 대해서 관심 갖고 알기가 쉽지는 않은데

이 책에는 귀엽게 그려진 곤충들이 나와서

엄마하고 곤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나름 학습적인 면도 있었다. ㅎㅎ

인간 세상에서는 꿈꾸기 힘든 일이기는 하겠지만...

정말, 돈이 없어도 누구나 갈 수 있는 식당이 있다면 어떨까?

곤충 식당을 찾아왔던 진상 손님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을까?

궁금해지는 밤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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