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조물 종이접기 - 손재주 없어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도희전 감수 / 스쿨존에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7살 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애들이 무언가를 잡고, 접고, 그릴 수 있게 되면서부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종이 꺼내서 색연필 잡고, 종이 접고, 색칠공부하고.. 하면서 놀고 있다.

애들이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좀 더 새로운 것, 특이한 것, 예쁜 것 등을 원하는데

사실 부모는 그런 것들을 채워줄 능력이 되지 않는다.

어렸을 때 나도 그림 그리고 접고 하는 것을 좋아하기는 했지만

종이로 동물을 접고, 막 복잡한 그림을 척척 그려내고, 삐까뻔쩍 예쁜 것들을 막 만들어 내고.. 할 수 있는 능력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애들 때문에 종이접기 책도 2권이나 사서 주었는데

아이들은 책을 보면 더 짜증을 냈다.. ㅎㅎ

자기들이 접을 수 있는 것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난이도가 적혀 있었고, 1단계를 찾아서 접으면 된다고 말해주었지만

1단계는 어느정도 접을 수 있지만 예쁘지 않아서 마음에 들지 않고,

2단계는 어느 정도 접다가 막히면 엄마한테 가지고 왔지만, 엄마도 역시 그 이후 진도를 뺼 수 없는 똥손이고,

3단계는 자기들이 봐도 어려우니, 엄마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포기해버리고 마는 그런 상태가 반복되었다.

이 책은 "손재주 없어도 괜찮아!"라는 부제(?)를 보고 선택했다.

제발 이 책은, 똥손 엄마도 할 수 있는 쉬운 책이기를, 하지만 그럼에도 보기에는 그럴 듯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었다고나 할까.. ㅋㅋ

보통은 이런 종이접기 책은 일본에서 나온 책을 번역해서 나온 경우가 많은데

<조물조물 종이 접기>는 우리나라 작가들이 만든 책 같다.

작가는 안 적혀 있고 감수자 이름만 적혀 있기는 한데.. 어쨌든...

그리고 작품마다 QR 코드가 있어서

접다가 헷갈리거나 하는 것들이 나오면 영상으로 시청도 가능하다.

아이들끼리 접다가도 모르면 엄마한테 가지고 오는 대신 자기들이 QR 코드 찍어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책 대부분이 동물 접기여서

접은 다음 동물의 눈, 코, 입 같은 것들도 그리면서 깔깔거리며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정말로 똥손 엄마도, 이제 막 종이접기 시작하는 꼬맹이들도 함께 보면서

재미있게 접을 수 있는 책이었다!! ^^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그림만 보면 접을 수 있으니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