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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부터 아이까지 - 가족을 만들어가는 숙제에 관하여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22년 5월
평점 :
제목보다 부제가 더 마음에 들어서 선택한 책이다.
'슬기로운 가정생활을 위한 자기계발서'라니...
사실 결혼 10년이 다 되어가다 보니 남편은 정말로 남의 편이고
자식은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가 되다 보니 말끝마다 말대꾸도 많아지고...
정말로 결혼은 왜 하는 것인지, 애는 왜 낳아서 키우는 것인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었다.
'가족을 만들어가는 숙제에 관하여'라는 부제라니...!
가족을 만들어가는 것이 숙제라니...
저자는 사업을 하는 사업가이며 동시에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도 일을 하고 있는 쌍둥이 엄마다.
정말 하루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오늘 뭐 했나.. 싶을 정도로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는 날이 있기도 하다.
사실 아무 일도 없었을리는 없고, 특별하게 기억날 만한 일도 아닌.. 그저 정말로 평범한...
어제 한 일을 오늘 또 하고, 내일 또 해야하는 것들로 바빴던 날들이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 정말로 풀리지 않는 숙제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총 5부로 되어 있다.
가족이 되기로 하고, 가족을 만들기로 하고, 가족 구성원이 추가 되었고, 아이들과 함께 가족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
사실 이 책을 보면 정말 사실적인 이야기가 가득하다.
결혼을 선택하는 과정부터, 아이를 낳고, 그 쌍둥이 아이를 함께 봐 줄... 혹은 함께 키워줄 베이비시터를 구하고 그들과 함께 맞춰 살아가는 이야기, 그러면서 엄마가 하루종일 동동거리며 일도 하는 이야기... 등등...
정말로,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사실적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일들을 쓴 책이니 뭐..
그렇다고, 결혼 하지 마라, 애 낳지 마라, 결혼하고 애 낳으면 여자 인생 끝이다..!
이런 이야기는 아니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라고 솔직하게 적은 일기 같은 내용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와는 다르네 같네.. 이러면서 의견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쌍둥이를 키우는 나와도 비슷한 내용도 있었지만
이거는 좀 나와는 다르네.. 하는 내용도 있었다.
그저, 이 저자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대단하다...
이런 거는 배울 점이네.. 하고 생각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책은 작고 얇은 편이다.
결혼, 가족, 출산, 육아.. 등등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
저 집은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