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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메이트 - 영혼의 치유자, 반려견과 함께한 나날들
하세 세이슈 지음, 채숙향 옮김 / 창심소 / 2022년 5월
평점 :
책 제목만 봤을 때에는 강아지에 관련된 에세이 모음집 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을 받아 보니 다양한 종류의 개에 관한 소설을 모은 책이다.
치와와, 보르조이, 시바, 웰시 코키 펨브룩, 저먼 셰퍼드, 잭 러셀 테리어, 버니즈 마운틴 도그 등의 개들을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요즘 날이 따뜻해져서인지, 아니면 원래 그랬는지 몰라도
동네에 강아지가 엄청 많이 보인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끌고 나오는 개는 물론이고, 젊은 사람들도 한 마리씩 개를 데리고 나와 산책을 시키고는 한다.
우리 나라에 애완인이 이렇게 많았었나.. 싶을 정도로 온 동네가 다 개를 키우는 것만 같다.
그런데, 또 그와 달리 개를 학대하고 못살게 구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끊이지 않게 들린다.
그래서 나는 버려진 개에 관한 이야기만 들으면 눈물부터 흘리게 되고,
동네 마트 안에 있는 강아지 파는 곳에 있는 개들을 보면 어딘가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이 들기도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반려견이 왜 반려견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기도 하고, 든든한 친구가 되어주기도 한다. 주인에게 버려졌다가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었던 개가 다시 사람으로 인해 사랑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도 있고, 사람을 무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을 문 개 자신에게도 불행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이야기 등등..
"눈물 없이 읽을 수 없는, 7마리 반려견 이야기!"라는 문안이 적혀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친숙하게 다가온다.
물론, 일본 번역서이기 때문에, 우리와는 조금 다른 일본의 문화 같은 것들.. 그들의 인식 같은 것들이 조금 낯설게 다가오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결국 마음은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니까..
정말로 강아지는... 개는... 영혼의 치유자..라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 어느 것이 나의 마음을 온전히 공감해주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와 함께 자신의 시간을 온전히 내어줄까...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이 동물을 사랑하지만, 또 동물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