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마음이 궁금해 - 철학자 이주향 선생님이 들려주는 마음 이야기 마음의 힘 5
이주향 지음, 윤소정 그림 / 상수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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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가 되어 보니

아이들도 사람이다..라는 사실을 매일매일 깨닫고 있는 중이다.


한날 한시에 같은 배 속에서 나왔는데

어쩜 이렇게 성향도 다르고 취향도 다른 건지...

한 명은 자신의 감정을 잘 말하는 아이인 반면에

다른 한 명은 자신의 감정을 속으로만 꽁꽁 숨기고,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있고는 하는...

한편으로는... 엄마 마음에는.. 좀 답답한 아이이다.


<나는 내 마음이 궁금해>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고 싶은 엄마 마음이 있기도 했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마음이라고 말하면 돼...라고 알려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책을 두세 권 정도 읽고 있는데

잠들기 전에 읽기에는 좀 글이 긴 편이어서

한 번에 읽지는 않았고, 조금씩 나눠서 읽었더니 삼일 정도 걸린 것 같다.


묘묘라는 초등학생 아이가

무지개라는 고양이와 도도라는 강아지가 잠깐 나오고,, ㅎㅎ

묘묘와 선생님이 주고 받는 이야기가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마음'이란 게 뭔지..

마음이 움직이는 건지..

선생님(혹은 엄마가 아닌 다른 어른)도 우는지..

마음은 어디에 있는 건지..

마음이 아픈 것은 무엇인지..

동물과 식물에게도 마음이 있을지..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

묘묘는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선생님은 그것에 대해 대답을 해 주는 것이다.


얼핏 보면 창작동화같은 느낌도 나는데

자신의 마음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을 때,

내 또래의 다른 사람이 경험하는 일들에 비교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알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슬플 때, 미울 때, 기쁠 때, 우울할 때, 설렐 때... 등등의 여러 가지 감정을


슬픔 - 어쩌고 쩌저고 할 때 느끼는 감정

미움 - 어쩌고 저쩌고 할 때 느끼는 감정


이런 식으로 처리를 했다면 좀 식상했을 것 같은데

이 책은 묘묘의 경험을 보여주면서 선생님의 답변으로 설명했기 때문에

읽기에도 편하고 좋았다.


우리 아이들도 이제는 자신의 감정을 좀 솔직하게, 잘.. 이야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감정을 숨기면 마음이 감춰진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기를 바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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