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가장 즐거웠니? - 일상 힐링 프로젝트
김라미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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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을 선택할 때에는 대충 책을 훑어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책은 제목만 보고 선택해야 했다.

나는 에세이인 줄 알았지 뭐야...ㅎㅎ

그런데 읽어보니 약간 자기계발서 느낌이 난다.

이 책 서문은 "가장 즐거웠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나요?"라고 시작한다.

'나는 언제 가장 즐거웠지...?'라고 생각하며 읽어나가니,

저자는 저 질문을 받자마자 울어버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나도 한 10년 전 쯤에 심리상담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엄청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도 힘들었던 그때...

그런데 작년 겨울에 다시 심리상담을 받았을 때에는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지금도 힘든데... 왜 그랬지...?

아마..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이 책은 '우리의 일상과 멘탈을 지켜줄 비장의 무기는 바로 당신의 정신 건강을 책임져 주고, 지켜 줄 취미를 갖는 것'이라고 말한다. 걷기, 영어학원, 사진, 그림 등 우리 주위에 시도할 것들은 엄청 많으니까.

사실 나도 결혼하기 전까지는 그래도 시도했던 취미들이 많이 있었다.

그림도 배워봤고, 기타도 배워봤다. 기타는 학원이 문을 닫아서 1달 만에 그만뒀지만...;;

사진도 찍고 싶어서 DSLR 카메라를 사기도 했고,

연극을 보러 대학로도 1주일에 한 번씩 가기도 했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아기 낳은 이후로는 취미는 다 사라졌다.

내 열정이 사라진 건가...?

이 책은 자신에게 맞는 취미를 찾으면 된다고 말한다.

나는...

지금은 날이 추워서 밖에 잘 나가지 않지만

봄 가을에는 주변 천로를 많이 걸었다.

봄이 오면 또 걸으러 나갈 예정이다.

또 뭐가 있을까...? 취미로 가져볼 만한 것들이...

나에게 맞는 취미가...

그러고보니, 지난 12월에 피아노를 한 대 새로 샀다.

아이들 피아노를 가르치기 위해서 구입한 것인데

아직 아이들은 피아노를 전혀 치지 못한다.

오래간만에 앉아 보니 기억이 스물스물 올라오던 피아노.

지금 생각하면 웃기지만, 피아노를 전공할까.. 했던 적도 있었는데!

피아노를 다시 한 번 쳐 봐야겠다!

저자는 '완벽한 취미도 없고, 중도 포기도 괜찮다!'라고 했으니까.

'일상 힐링 프로젝트'라는 부제에 맞게

이 책에는 저자가 경험했고, 저자가 추천하는

다양한 취미들이 나온다.

예전에는 꼭 특출난 경험(?) 같은 것들이 취미이자 특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내가 좋으면 됐지 뭐!'로 바뀌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이 무료한 사람, 취미를 찾고 있는 사람.. 등등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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