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품격 - 하버드가 알려주는 사람을 얻는 말하기
김지현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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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자,

내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

저자, 아나운서 김지현


20대 때 아나운서가 되었지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30대를 오롯이 가족을 돌보는 데 바쳐야 했다.

마흔을 앞두고 다시 일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자산이 없었다.

고민 끝에 '말하기'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방송에서의 말하기가 아니라 삶 전체를 관통하는 모든 말하기, 즉 대화에 능숙한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다.

그러자 나를 둘러싼 모든 것도 변하기 시작했다. 거짓말처럼 기회와 도움도 찾아왔다. 그리고 나는 방송에 복귀해 경단녀에서 다시 아나운서가 되었다.

대화란 무엇인가란 답을 찾고 실천으로 옮기면서 긴 공백 끝에 아나운서로서 방송에 복귀한 작가님은 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를 명확한 연구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정리해보고 싶으셨다고 서문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막연하게 말을 잘하면 좋다라는 표현보다는 대화가 얼마나 우리 삶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고,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싶었다고 하십니다.

그러한 의지를 바탕으로 <대화의 품격>은 작성되었습니다. 특히 하버드 협상연구소에서 발표한 대화와 협상에 관한 연구이론을 큰 축으로 삼아 구체적인 대화의 방법론을 제시하려고 노력하셨다고 합니다.

이 책이 진짜 괜찮았던 이유는 제 스스로 '반성'을 하게끔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반성을 참 많이 했답니다.

제가 평소에 대화에 신경을 쓰는 편이기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대인관계 기법들도 물론 나와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진짜 가치는 인간과 인간 사이의 소통이 무엇인지, 소통의 본질에 대해 파고드는 것이었습니다.

소통의 본질을 알려주는 이 책 앞에서 저는 한없이 작아짐을 느꼈습니다.

'이 당연한 것을 나는 그 동안 왜 몰랐을까?'

100명의 인간들의 인식이 모두 한결같이 같을 수 없습니다.

같은 클로버를 봐도 어떤 이는 '행운'을 떠올리고 어떤 이는 그저 그런 '풀잎'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들 자기가 떠올린 이미지 혹은 지식이 맞다고 우겨대고 싸워댑니다.

둘다 맞는 구석이 있는데도 자기의 인식이 더 정답일 것이다, 더 맞는 것이다

우위를 점하는데 목숨을 거는 것이 이 사회 속 수많은 대화의 특징입니다.

이것이 사뭇 우매해 보일 지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입니다.

관점도 다르고 경험도 다르고 배경지식도 다르고 감성도 다른데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정답처럼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이때, 대화의 품격을 높이고 싶은 이라면 인식의 차이가 생긴 지점에서 자신이 맞다고만 하지말고

상대방의 인식이 어떤지 진심으로 호기심을 가지고 존중해주어야 한다고 책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큰 맥락)

사실 당장 자기의 표현이 맞다고 목숨거는 사람들 중에서 인복 많은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인생을 길게 보고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상대방 마음의 문을 열고 좋은 대인관게를 유지하여 인생을 풍요롭게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단지 대화를 3분의 전쟁터처럼 만드는 사람보다 말이지요.

호기심과 존중은 타인의 인식을 '경청'을 통해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상대방의 인식을 자신이 잘 이해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지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거기서 부터 '소통'의 첫 실마리를 잡게 되고, 서로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다음에 한번 더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깊은 인연이 되어서 서로 인생에서 도와주고 축하해주고 위로해줄 일들이 생기는 것이겠지요?

저는 아래에 특히 좋았던 내용을 공유해볼까 합니다.저는 아래에 특히 좋았던 내용을 공유해볼까 합니다.

감정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5가지 욕구

인정, 친밀감, 자율성, 지위, 역할

인간은 존중받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5가지 욕구인 인정, 친밀감, 자율성, 지위, 역할을 제대로 활용하면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품격있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정 :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한다. 누군가에게 인정받았다고 느끼는 순간 스스로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기분이 들고 그의 말을 더 잘들어주며 협력하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누군가에게 인정의 말을 전할 때는 따뜻하고 긍정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친밀감: 상대방과의 공통점이나 연관성을 찾아 거리를 좁히면 어떤 대화든 쉽게 풀어갈 수 있다. 친밀감은 더 이상 남이 아닌 가까이 지내는 사이라는 감정이다. 대화 상대에게 편안한 기분을 느끼면 자연스레 마음도 열린다. 공통점을 찾거나 상대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적극 공감하면서 서서히 친금감을 느끼게끔 시도해보다.

자율성: 인간은 자신의 자율성을 침범받았다고 생각하면 의도와 관계없이 화가 나고 반발심을 느낀다. 그러므로 특정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상대의 의견을 물어보거나 그와 상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상대가 자신의 자율성이 충분히 보장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침해받았다고 느끼지 않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지위: 자신의 지위가 낮게 취급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역할: 상대에게 의미있는 역할을 부여해야 한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분명한 목적이 있는 역할을 맡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인정, 친밀감, 자율성, 지위, 역할이라는 욕구가 충족된 사람은 긍정적 감정을 느낀다.

위와 같이 각 장마다 인간의 본성과 심리학적인 측면을 대화 기술에 잘 녹여낸 하버드 협상연구소의 이론들을 소개하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성공적인 대화 사례 + 실생활에 녹여낼 수 있을 만한 창작 예시 사례가 충실히 실려있어서

저는 읽는 내내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작성'한 리뷰입니다.

(∞ 공정거래위원회 추천보증심사지침을 준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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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협상연구소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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