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격자들 - 청소년 역사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조선시대(신분제) 십대들의 힐링캠프 28
이마리 지음 / 행복한나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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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소녀와 수상한 추적자들>은 조선시대가 배경인 청소년 역사소설이다. 이마리 작가의 전작을 훑어보면 작품 속에 언제나 역사적인 배경을 깔고 있는데 이 작품 역시 조선 시대에 천주교 박해를 담은 서학을 중심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역동적인 문장과 흡입력있는 사건전개로 단숨에 읽히고 신검 궁이 하나의 캐릭터로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된다.
대장간 일가의 불행한 가족사로 인해 여자지만 남장을 한 소녀 홍이를 통해 조선시대에서 대물림하는 신분 세습과 천대받았던 백정과 망나니의 차별 또 여자이기 때문에 당했던 수모까지. 작가는 그 시대의 아픔을 수면 위로 가만히 올려놓는다. 역사는 큰 업적을 남긴 인물만 주목하는 것이 아니다. 아무런 힘도 없고 권력 앞에 쓰러져간 민초들을 기억하는 것, 작가는 그런 인물에 더 애정을 쏟았다. 소설 속에 망나니에 의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신검이 궁이었다는 것을 알지만 끝까지 홍과 함께하는 춘석의 우정도 섬세하게 잘 그려져 있다.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진진하다.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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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malhya.yahoo 2021-02-06 0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의 정체성을 남장녀로 한게 더욱 여성차별과 편견을 말해주어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