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우리는 ㅣ 라임 어린이 문학 52
김혜정 지음, 해마 그림 / 라임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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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도서제공

풋풋한 첫 감정과 성장을 담은 이야기


초4 딸램 서평
<오늘부터 우리는> 이란 책은 초등학생인 유준의 이야기이다. 너무 빨리 겪은 좋아한다 라는 마음 때문에 성장통을 겪는다. 유준은 내기를 하게 되고 그러다 연애라는 수학 방정식 앞에 놓이게 되고 그로인해 유준은 성장하게 된다. 나는 여자라 공감이 조금 덜 되기는 했지만 조금 더 그 연애라는 방정식을 더 알게 된 것 같다.




엄마 서평
<시간유전자>, <오백년째 열다섯>을 둘 다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에게 김혜정 작가님의 신간은 사랑이죠.^^
저도 <시간유전자>를 정말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 신간이 반갑기도 했고, 어느새 작가님에게 내적 친밀감까지 생겼답니다.ㅋㅋ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어본 <오늘부터 우리는>은 요즘 아이들이 느낄 수 있는 좋아하는 마음과 친구 관계를 아주 현실감 있게 담아낸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책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정말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 속 주인공은 초등학교 6학년인 유준, 해찬, 도현이입니다. 한 번도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는 세 친구는 여자친구를 사귀어 보자는 내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해찬과 도현이는 실제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죠. 그런데 아이들에게 모든 일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흘러가지는 않았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친구들의 반응이 신경 쓰이고, 괜히 마음이 복잡해지기도 하고…

어른들이 생각하는 연애와는 조금 다른, 초등학생만의 풋풋하고 서툰 감정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요즘 초등학생들이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감정을 느끼는구나 싶어 조금 놀랍기도 했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니, 벌써 무슨 연애야?!’
싶은 마음도 한편으로는 들거든요.ㅋㅋ
그러면서도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누군가를 좋아하고, 친구와의 관계에서 설레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는 건 자연스럽게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무조건 ‘연애는 아직 안 돼!’라고 하기보다는, 이런 감정들을 건강하게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의 마음도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해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이에게 슬쩍 물어봤어요.
“너는 남자친구 안 만들고 싶어?”
그랬더니,
“아직은 굳이…….”
아직은 굳이 필요 없다지만 또 모르죠.
조금 더 자라면서 어떤 감정들이 마음속에서 소용돌이칠지……ㅋㅋㅋ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아이들의 연애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지 않았던 건 좋아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 인정받고 싶은 마음, 잘하고 싶은 마음 같은 아이들의 다양한 감정들이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특히 유준이의 이야기를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 있습니다.
“공부를 잘하고 똑똑할수록 해서는 안 되는 일들이 더 많아 질 뿐이다. 처음부터 잘하기 시작하면 계속 잘해야 한다. 잘 하면 계속 칭찬받을 줄 알지만, 도현을 보면 별로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잘하다가 한번 못하면 엄청 욕을 먹는다.”
p.57

잘하고 싶어서 노력하는 마음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참 종이 한 장 차이인 것 같아요.ㅜㅜ

그리고 또 하나 마음에 남았던 문장.
“서연처럼 특별한 생각을, 특별한 말을 하고 싶다. 조금 더 내가 멋지고 나아지면 좋겠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서연도 나를 보며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말이다.”
p.116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단순히 좋아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나도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참 예쁘게 느껴졌어요. 아이들이 누군가에게 설레고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결국 성장의 한 과정일 테니까요.

우리 아이도 언젠가는 이런 감정을 경험하겠죠?
그때 엄마인 나는 어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라면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아이와 함께 읽고 ‘좋아하는 마음’이나 ‘친구 관계’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보기에도 좋은 책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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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우리는 #김혜정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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