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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호 2 - 수상한 손님 초고리 ㅣ 창비아동문고 348
채은하 지음, 오승민 그림 / 창비 / 2025년 9월
평점 :

#서평단 #협찬
표지의 강렬함이 느껴졌던 <루호2> 책입니다. 어떤이야기일지 가늠이 되지 않았더랬죠! 다 읽고 다시 책 표지를 보니까 루호의 표정이 비장한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역시 표지에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네요ㅋㅋ
이 책은 호랑이인 루호가 사람으로 변해서 사람들과 섞여서 살아갑니다. 그 곳엔 까치인 희설과 토끼인 달수도 함께 합니다. 1편에서 루호를 도와줬던 지아와 승재도 함께 살게되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들!!
지아와 호랑이인 루호의 친구 관계를 섬세하게 잘 표현 해주신 것 같아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루호가 루호답게 스스로 용기있게 헤쳐나가는 모습도 정말 좋았습니다. 창귀인 초고리와 루호와의 관계는 제 마음을 먹먹하게 해줬던 것 같습니다. 등장 인물들간의 케미도 정말 좋았습니다.!!!
초3인 딸아이가 다 읽고는 어려웠다고 말했는데요. 저도 사실 읽으면서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 <루호>책은 엄청난 교훈을 주기 위한 작위적인 느낌이 아니라 루호와 친구들간의 대화에서 자연스레 느낄 수있는 감정들을 잘 표현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이도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가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고전소설은 아니지만 호랑이의 등장과 여러 설화느낌이 나는 책이어서 다 읽고나면 "어? 고전소설을 읽은건가? "하는느낌이 살짝 스치기도했습니다.^^
오랜만에 생각을 깊게 해볼 수 있는 책을 읽어본 것 같습니다. 문장 하나하나의 묵직함이 있었고, 그래서 한번 더 생각을 할 수 있던 책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아이들 책이지만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울림을 줄는 것 같습니다.
“전에 네가 그랬지. 어떤 선택 뒤에 계속해서 따라붙는 질문을 후회라고 부른다고. 이번엔 내가 물을게. 그런 후회 뒤에도 같은 선택을 하는 건 뭐라고 부르게?”
“확신. 확신이라고 한단다. 그건 옳은 선택을 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거지.”
P197-198
이 부분을 읽고 약간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말 뭔가 뻥뚫어주는 듯한 명쾌한 해답을 찾은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정말 이 문장이 좋았습니다.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문장입니다.
✅초등고학년이상 학생들에게 추천합니다.^^
📗초3 딸램 서평
이 책은 동물이지만 사람으로 둔갑할 수 있는 호랑이 구봉과 루호, 토끼 달수, 까치 희설의 이야기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루호가 호랑이의 졸개 창귀를 깨우면서 시작된다. 그 창귀는 작고 재빠른 매라는 초고리 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여자아이이다. 보통의 창귀는 얼음처럼 차가운데 초고리는 따뜻한 기운이 감돌았다는 점이 신기했다. 초고리의 이야기가 루호랑 연관이 있다는 것이 어려운데 이야기이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