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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리을 이야기 ㅣ 달콤한 숲 2
신소영 지음 / 씨드북(주) / 2025년 10월
평점 :
<나의 리을이야기>는 현실에 기댈 곳 하나 없는 중학생 오율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작사가가 꿈인 율이는 매일 K-POP을 들으며 이어폰을 꽂고 세상과의 단절을 선택하죠. 어쩌면 선택이 아니라 어쩔 수없이 해야 했던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율이가 가장 안락을 느끼는 움도서관에서 랭보의 시집인 <지옥에서 보낸 한철> 책을 만나게되면서 새로운 현상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비슷한 처지의 ‘을오’를 만나면서 율이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어줄 수있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율이의 현실을 책으로 읽어내는 내내 마음이 먹먹했습니다. 어쩌면 정말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요즘은 외면하고 지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초3인 아이가 같이 읽었는데 아이는 계속 어렵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저도 이 책을 100% 이해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쉽지 않은 소재의 이야기였거든요. 아이가 이해하기엔 티비나 영화에서도 자주보지 못했던 소재들이라 낯설어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럽게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하더라고요
책 속에서 몽상가인 율이의 감정선이 현실인지 아니면 율이가 만들어낸 몽상인지 그 부분도 저는 사실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율이에게 늘 안락을 주었던 ‘움도서관’ 861-ㄹ 326지 의 서가위치! 그 공간이 얼마나 다행이고 율이에게 위로가 되어 주었을지 엄마의 입장이 된 지금 고맙고 또 고마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부제목에 가수 이름과 가사 한구절을 인용해 온 포인트는 정말 새로웠습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좋아하는 가사구절들이 종종 있었는데 앞으로 더 가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것 같습니다.
<나의 리을 이야기>는 기존 읽었던 소설들에 비해 강한 인상,강한 기억으로 남을 소설이 될것 같습니다. 마지막 까지 마음이 먹먹하고 여운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