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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의 세상 -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대상 수상작 ㅣ 사회평론 어린이문학 1
정설아 지음, 오승민 그림 / 사회평론주니어 / 2025년 7월
평점 :
#서평단 #협찬 #도서제공

<이루의 세상> 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던 아빠가 이루 앞에 나타났어요! 아빠는 귀신인걸까요? 이루와 아빠가 함께 죽음의 문을 찾아 여수로 떠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책 속 이루는 자신이 아빠의 죽음에 대해 크게 슬퍼 하지않은 것 처럼 표현했지만 결국엔 그 슬픔의 깊이를 잘 몰랐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아빠의 죽음은 아마 열세살 이루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 같아요.
죽음을 소재로 한 책은 아이도 저도 거의 처음접해보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겪었던 첫번째 슬픔은 3년여 키우던 달팽이가 죽었을 때, 그때 아이 나이가 8살이었는데 펑펑 울더라고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요. 그 당시에 아이에게 큰 충격이었는데 이번 <이루의세상>을 읽고 죽음에 대해서 아이랑 깊이 있게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빠의 죽음으로 이루와 형 엄마는 서로의 마음을 숨긴채 모두가 “아빠” 의 대한 이야기는 금기어처럼 하지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봤던 TV프로그램에서 가족의 죽음은 충분히 같이 슬퍼하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슬픔을 숨기지말라고 얘기했던 걸 본 적이 있어요. 결국 <이루의세상>에서도 엄마와 이루, 형 세사람은 다시 아빠이야기를 하면서 가족간의 소중함을 알아가는데요 정말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작가님은 어린이들도 읽을 수 있는 걸 동화라고 생각하신다고 했는데요 저도 그말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사실 초3인 아이는 책을 읽고는 조금은 어려웠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제가 읽어 본 <이루의 세상> 은 단순한 이야기는 아닌건 맞습니다. 하지만 읽을 수록 마음을 토닥여주고 이루와 아빠의 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는 동화이지만 어른에게도 위로가 되어주는 책인 것 같아요~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제가 어렸을 때 느꼈던 그 감정들이 떠오르면서 여러감정들이 복합적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책을 보면서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작가님은 이 책에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려고 하시는 것 같았어요. 문장마다 섬세한 작가님의 표현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누군가에게는 네 생각과 마음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네 마음을 말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마음을 다치는 건 아니니까.”
P88
“네 마음을 감춰서 다른 사람이 너에게 마음을 맞추게 하지 말라고.”
P89
“세상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 같아도 사람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거야.”
P90
“감정 푸는 건 코 푸는 거랑 똑같은거야.”
P140
“지금 사랑하는 이를 잃고 고통 속에 있다면, 정말 많이 기억하시길, 슬퍼할 만큼 충분히 슬퍼하시길, 그래서 잊지않으시길 바랍니다. 고통도 기적이 되는 순간은 반드시 옵니다.”
P179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와 중학생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죽음에 대해서 다른 미디어 보다 책으로 접하면 아이들이 좀 더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을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어른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초3 딸아이 서평
이 책은 주인공 이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빠가 자칭 죽살 귀신이 된 상태로 둘이 여수바다안에 있는 죽음의 문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뭔가 슬프면서 의미있는 책이다. 아직 나는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쓰지는 못한다. 이것만 채웠으면 완벽한 서평이 됐을 것 같은데 말이다. 생각보다 어려운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후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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