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하지 않아도, 체리 ㅣ 라임 청소년 문학 68
캐럴 쿠예치.고다드 페이턴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5년 6월
평점 :
#서평단 #협찬
표지는 일단 파스텔톤으로 러블리합니다. <말하지않아도, 체리> 이 책은 자폐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는 ‘채러티’라는 인간에 대한 존중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 책을 쓴 작가님 두 분중 한 명인 페이턴고다드님의 경험을 기초로 쓴 이야기 라고 하더라고요~ 책에서는 흔한 일상 속 이야기인데 채러티에게는 흔하지않은 일상들의 연속이고 또 너무나 현실적이라 약간은 충격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워낙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아서 무조건 기록해두고 싶었습니다.
“내게서 한계가 아니라 가능성을 보려고 애썼다.”
P33
“나는 평생토록 테스트를 받으며 살았다. 테스트가 끝날때마다 지식인들은 내게 또 다른 꼬리표를 붙였지만, 그들의 결론은 언제나 똑같았다. “
P62
책을 읽다보면 ‘지식인들에 의하면’ 이라는 표현들이 자주 나오는데 진짜 지식인이라기보다는 반어법 같이 배타적인표현 나에 대해 함부로 단정 짓는사람들을 지칭한 표현 같았어요. 이 지식인이라고 표현한 사람들은 어떻게 보면 우리 모두를, 장애인의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모두를 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나를 처음 본 사람들은 대체로 내가 감염병 환자라도 되는 것처럼 뒤로 물러서 이야기했다. 그것도 세살짜리 아이 취급을 하면서.”
P86
현실을 적나라하게 표현 한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아직도 이런시선들이 현실에서 존재하는것도 사실이니까요 ㅠㅠ
“나도 지능이 있어요.”
P118
채러티가 한계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타이핑쳐서 했던 말!! “나도 지능이 있어요” 이 부분을 읽고는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어요 사실 채러티는 항상 모든걸 느끼고 알아듣고 있었는데 스스로 표현할 수 있던 첫번째 말! 저 한마디에 분노+기쁨 모든감정을 포함한 것 같았거든요.
그냥 저 표현 하나로 더 이상의 부연설명은 필요하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동정심은 나를 아주 작은 올챙이처럼 오그라들게 하지요.”
P132
“나는 이제 나 자신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내 본모습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P254
그리고, 채러티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과 무한한 신뢰! 저도 그런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아이를 믿고 지지해주는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진심과 공감은 무조건 통할 수 있다는 것!!
그냥 휘리릭 지나치는 책이 아니라 마음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초3 딸램 서평
표지랑 제목만 보면 여자아이가 뭘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속 이야기는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장애가 있는 채러티라는 여자아이가 장애를 극복하고 농구도 하고 전교 일등을 하기도 했다. 그걸 질투하는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받기도 했지만 그 괴롭힘을 이겨내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재밌을것 같아서 봤는데 보다보니 장애인의 불편함과 차별 등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아이가 스스로 적은 서평을 그대로 옮겨 놓았는데요.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고자했는데 글로 느낌을 쓰기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아직은 책이 어려웠을수도 있겠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조급해하지않고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차근차근 얘기해 보려고합니다.
아이들 뿐만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봤으면 좋겠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지만 솔직한 후기를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