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처럼 식판에 아이 밥상을 차려주면서 밥과 국 기본반찬 세가지, 매일하는건 아니지만 아이가 잘 먹는 국과 반찬을 만드는게 쉬운것만은 아니더라구요. 할머니 집에선 맛있다고 잘 먹는데 집에선 거의 안먹는 날도 있고 (할머니가 2년정도 아이를 봐준지라)아이가 잘 먹었던 레시피를 친정엄마께 물어 직접 만들어도 분명 보기엔 같은 재료 같은 양념 같은데 맛은 다르니 제가 먹어도 한번 먹고 다시 손이 가지 않는 반찬들..건강을 생각해 자극적이지 않게 저염에 조미료 없이 국물을 내보려고 멸치다시팩을 구입해 사용해도 왜 깊은 맛이 나지 않는건지..어쩔수 없이 조미료통에 손이 갈때 무엇이 문제였을까 생각해봤어요.

기본이 되는 양념을 친정엄만 대충대충~이것저것~두리뭉실하게 제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소금 약간 간장 약간..도무지 약간이란게 어느정도인지..직접 눈으로 봤을땐..감이오는데 실제로 혼자 할땐 이만큼인가 싶어서 저도 계량을 무시하고 대충..그러니 '어..너무 짠가? 너무 단가? 밍밍한데?' 이것저것 재료를 더 집어 넣다 보니 그맛이 아닌게 되는거더라구요.

이번에 새로 출간된 고마워! 엄마 양념은 친정엄마의 손맛처럼 깊은 맛을 내는 국과 반찬의 기본이 되는 양념들의 레시피 정리가 담겨 있는 책인데요. 간단한 볶음 요리부터 탕 찌개등에 들어가는 양념레시피에 대해 담겨 있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토마토소스양념 강정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게 맞춤으로 조리할 수 있고 어른들이 좋아할 얼큰한 생선요리도 손쉽게 해결될것 같네요. 책에 살펴보니 국간장은 간장으로 대체 가능하지만 청주 생강즙이 들어가는건 그동안 안넣어도 되겠지 싶어 그냥 양념장을 만들었는데 꼭 필요한 기본 재료인듯 하더라구요. 레시피에 담긴 재료를 준비해 맛있는 만능 양념을 만들어 바로 활용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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