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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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출소녀 머리가 하버드까지 입학하게 된 감동실화 이야기이다.


보통 이런 종류의 책을 보게되면 어떤 식으로 공부를 했으며 끔찍한 환경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그래서 유명대학을 어찌 입학하게 되었는 지에 대해서 기술한다. 학구열과 자녀교육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그런 내용의 책에 비해 이 책은 좀 다르다.

공부방식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16살 리즈 머리가 그 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마약에 쪄든 부모밑에서 그들을 보호해야 했던 아이

에이즈에 걸린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약물중독자 아빠도 기관에 들어가게되고 어린 소녀 둘은 전전긍긍하며 살게 된다. 도둑질과 굶기는 다반사였다.
엄마를 돌보다가 떨어지는 성적. 빠지게 되는 학교
엄마를 밤새 지키다가 학교에 가면 졸려서 잠만자게 되고마음은 잘하고 싶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것이 최악인 상태.
학교를 무단 결석하게 되고
성적은 바닥이고
결석을 해도 리즈 머리를 챙기는 사람 하나 없다.
그리고 길거리로 나서게 된 리즈 머리
잘 곳이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 다니게 되고
1년을 넘는 시간을 밖에서 떠돌이로 생활하게 된다.
남자 친구 카를로스를 만나게 되고 친구 서맨사와 셋이서 모텔를 돌아다니게 된다.

사실 이런 집에서 정신적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힘든일이였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부모가 약하는 것을 지켜보고
밤새 문지기가 되어 지키기도 하고..
아빠는 마약으로 감옥에도 다녀왔지만
부모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다
주인공이 약쟁이가 되었어도 이상할 것 하나 없는 끔찍한환경이었다.
엄마의 죽음으로
생각을 달리 먹게 되는 리즈 머리는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기 위해
중단했던 공부를 시작하게 되고 마침내
최고로 유명한 대학도 들어가게 된다.

부모가 젤 원망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 책을 다 덮을 때까지 밉다란 말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엄마를 버리고 나왔다는 미안함과 끝까지 가족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 보살핌을 느껴야 할 나이에 오히려 부모를 지키려 했던 꼬마의 발버둥이 가슴이 아프다.


"내 성공의 이유는 단순했다.

주말에 외출을 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돈을 벌려는 동료들과는 달리, 나는 결국 헤엄치지 않으면 가라앉는다는 각오로

한 푼 한 푼 모아 겨울이 오기전에 필요한것들을 비축하고 있었다.

...

내가 태어난 곳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411p


*이 책은 몽실서평단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자유롭게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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