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견훤 우리 반 시리즈 22
정명섭 지음, 홍연시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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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기 전 나에게 견훤은

기억 어디에도 남지 않은 사람이었다.

우선 견훤에 대해 알아보면..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은 남다른 용맹함으로 신라를 무너뜨리며, 왕건과는 최대의 라이벌이 된 인물이었다고 한다.

견훤의 왕위를 총명한 넷째 아들 금강에게 물려주려 했고 금강의 형들인 위인 신검∙양검∙용검이 이를 알고 함께 모의하여 금강을 죽이고 아버지를 왕위에서 내리기에 이른다. 도망친 견훤은 지난날의 라이벌 왕건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결국 자신이 세운 후백제의 멸망을 돕는 지경에 이르는 지극히 비참한 최후를 맞게된다.

죽음을 얼마 앞두지 않는 견훤은 저승사자의 도움으로 아들과 화해할 기회를 갖게 되는데





열세 살 한견우의 몸을 빌려 현세에 온 견훤은 자신의 큰아들 신검과 닮은 신환이를 만난다

주눅 든 모습으로 아버지의 눈치를 보며 아버지의 뜻대로 반장 선거에 출마하려 하는 모습이 어찌 자신의 아들이었던 신검의 모습과 너무 비슷해보인다.


견훤은 신검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신환이를 돕기로 하는데..






아버지는 아들에게 자신처럼 실패하지 말라고 강요했다.

아들은 아버지도 실패하면서 자신에게는 완벽함을 요구한다는 것을 알고 싫어했다.

아주 단순명료하면서도 간단한 엇갈림을 죽음 이후에야 깨달았다는 것에 나는 울고 싶어졌다.

신검의 입장에서 비로소 상황을 바라보게 된 견훤은

후회의 눈물을 흘린다.

신환은 반장선거에 사퇴를 하고 아버지의 뜻대로가 아닌 진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여럿 앞에서 선언한다.

더이상 주눅들지 않은 씩씩한 모습으로~

견훤은 이런 신환이 대견스럽기만한데 여기서 남은 반전이 있었으니

신검이라 생각했던 신환이 알고보니 신검이 아니라 진아가 바로 신검이었다는 서프라이즈한 결말~

와우~~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구성이 너무도 마음에 드는 책이 아닌가 싶다~~

역시 믿고보는 우리반 시리즈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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