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두루미 꾀부리는 당나귀 2600년 후 이솝우화 그 다음 이야기 4
이중삼 지음, 천길생 그림 / 새샘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흔히 이솝우화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몇가지 우화들을 뒤섞어 알고 있어서 어떤 게 이솝우화인지 정확히 말하지 못하겠다. 이 책 네권에 모두 유명한 이솝우화 두편씩이 짧게 소개되어 있어서 특히 여섯살 된 우리 둘째에게 읽어 주니 뿌듯하기까지 했다. 또한 이솝우화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가 상상력과 교훈을 담아 이어 붙인 그 다음 이야기를 함께 읽어 주어 좀 더 현대적인 감각에 맞게 이야기가 풍성해지는 느낌이 든다. 또한 초등학생들에게는 익히 아는 이솝우화 이야기의 다음 이야기를 읽으며 새롭게 생각할 수 있고 그 이야기를 통해 원작에 대해 그 다음 이야기를 상상하고 꾸며 보는 패러디 동화의 묘미를 배우고 따라서 시도해 보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림이 조금 더 밝고 예뻤다면 아이들이 보기에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들긴 하지만 이솝우화가 고전이니만큼 어쩜 그 분위기에 맞고 이야기를 살리고 있는 그림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우리집처럼 이솝우화를 딱히 잘 안 갖추고 있던 집이라면 더없이 유익하고 좋은 책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초등학생에게도 패러디 동화가 뭔지 알게 해 주기에도 적합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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