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부 심리학 - EBS '60분 부모'에서 말하지 못했던 김미라 교수의
김미라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학원이나 사교육보다 엄마표로 아이를 지도하고자 하는 입장에서 가장 문제로 느끼는 것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고 싶게끔 이끌어 주는 방법을 아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칫 엄마표로 한답시고 더 수동적이 되고 엄마가 시키는대로 엄마의 코칭에 의해서 공부한다면 학원이나 사교육으로 하는 아이들이 가지는 문제점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확 끌렸다. 공부심리학. 심리학적으로 공부를 하게 하는 방법 공부하고 싶게 만드는 요령 공부하게 만드는 심리... 이런 것들이 쓰여 있다면 재미있고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방송 부모에서 익히 낯이 익고 마음에 들었던 조언을 해 주던 저자여서 더욱 기대가 갔다. 실상 공부에 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알고 보면 별 도움 안 되는 책들도 많다.
책 전체적으로 방법론보다는 원론적인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원론적인 이야기가 식상하지 않고 아는 원리일지라도 새롭게 쓰여 있어서 흥미롭다.
특히 원숭이 엄마 실험 예화는 들었던 내용이지만 참 중요하고 의미있게 다가와 다시 읽고 되새길만하다.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 아이가 공부를 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바탕이 엄마와의 상호신뢰 엄마가 느끼게 해 주는 안정감과 애정 그리고 그것을위해 스킨십을 통한 애정표현 등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새삼 느낀다.
어쩜 이것이 모든 부모가 다 알면서도 막상 아이가 커가고 기대수준이 올라가고 교육현실이 치열해지는 가운데서 알면서도 우리 아이에게 가장 놓치기 쉬운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한번 더 안아 주고 칭찬해 주고 큰 아이지만 보듬어 주고 따뜻하게 눈을 맞추며 웃어 주는 것.... 나도 갈수록 잘 못하고 있는 일이다.
또한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어떻게 경청하는지에 관한 요령이 실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실험을 바탕으로 풀어져 있어서 새롭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공부할 때의 표정과 효과에 관한 내용도 인상적이다. 뚱한 표정으로 하는 것과 미소를 지으며 할 때의 차이와 그 실제 결과... 적용할만한 내용들이 많다.
경험과 원론적인 이야기보다 실제 실험을 들어 이야기해 줄 때 교육에 관한 내용이 훨씬 도움이 되고 와 닿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