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동물원 -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동물원 도감 세밀화로 그린 어린이 자연 관찰
유현미 글, 이우만 그림 / 호박꽃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안 그래도 이제 36개월 앞둔 둘째 딸을 위해 멀지만 크고 제대로 된 좀 동물원에 데려 가야지 벼르던 중 우연히 발견한 책이에요. 소규모로 된 약식 동물원만 그동안 데려 갔었거든요^^

동물원 데리고 가기 전에 보여 주면 좋겠다 싶어서 제목을 보고 골랐어요.

표지 디자인은 최근 아이들 책 치고는 무척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어서 별 기대 없이 책장을 넘기니 동물들 세밀화가 하나 하나 너무 사실적이고 사진보다 더 실감나고 매우 훌륭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놀랍더군요.

아직 아이가 어려서 처음엔 그림을 보여 주며 이름을 말해 주고 나중에 작은 글씨로 된 설명들은 제가 혼자 읽어 보았어요. 동물원 가게 되면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동물에 대해 조금이라도 설명해 주려고요^^ 초등 2학년 큰 아이에게는 작은 글로 된 설명까지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읽어 보니 모르던 사실들이 많더군요. 동물원 가면 사실 제대로 설명을 들을 기회보다 그냥 구경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마치 박물관 미술관처럼 이제 다시 동물원에 가게 되면 동물들을 좀 더 흥미롭고 제대로 보고 즐길 거 같아요.

그림책이라기 보다는 도감 성격이 강해서 두고 보며 참고하면 좋을 책인 것 같네요. 아이들이 있는 집은 한 권쯤 구비해 두면 잘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특히 선물용으로 괜찮은 것 같아서 가까이 아이들 있는 집에 선물할 일 있으면 이 책으로 해야지 찜했답니다. 저는 책 선물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저희집 역시 자연관찰 전집이 두가지나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또 다르게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만 한권에 모아 놓아서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끝부분에는 동물원에 갔을 때 주의할 것들이나 사육사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에 관해서 그리고 우리나라에 있는 동물원 홈페이지와 연락처들과 동물들이 원래 살던 고향도 소개해 놓아서 인상적이네요.

책을 덮고 보니 표지가 다시 한번 영 아쉬워요. 책 내용과 그림 수준에 비해 표지가 영 아니네요. 요즘 신간들은 표지가 우선 시선을 확 끌고 너무 이뻐서 집어 들고 보면 오히려 내용은 그냥 그런 책이 더 많은데....ㅎㅎ

특히 이곳 홈피에는 펼쳐 보기도 안 되어 표지만 보면 사람들이 도저히 살 것 같진 않네요.ㅋㅋ 하여튼 저는 쏠쏠한 책을 발견하게 되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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