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 - 일본인은 조선인의 피를 얼마나 이어 받았는가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전경아 옮김 / 센시오 / 2019년 10월

메인 사진에서 봤듯이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는 혈통에 관한 이야기를 하며 세계사를 엮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단순히 혈통에 관한 이야기면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적절한 상황과 세계사를 엮어서 내용을 전해주기 때문에 세계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책을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특히 역사를 말해줄 때 사실만 그냥 그대로 말해주는 다른 책과 달리 혈통을 이야기 해주며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저로서는 굉장히 흥미 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우야마 다쿠에이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일본과 가까운 곳에 있는 우리나라의 사람들은아마도 일본과의 관계, 민족적인 차이에 대한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책을 읽기도 전부터 ‘일본 작가는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볼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는 것은 아마도 내가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특히 요즘같이 정치적인 이슈가 있는 상황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었던 것 같다.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처음 서두(Part1)는 역사 책이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인종, 민족, 국민, 언어 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며 하나하나 설명하는 것을 보고 조금은 복잡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왜 서두(Part1)에이런 복잡한 내용을 넣었는지 기본적으로 혈통과 역사를 어떻게 보고 연결해나갈 것인지 기초가 되는 부분이 바로 이 서두(Part1)이니 꼭 자세히 그리고 생각하며 읽어보길 권한다.

이 책은 특히, 언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굉장히 재미있는책이라 꼭 읽었으면 한다.

혈통을 분리하는 데 있어서 다양한 방법이 있으며, 특히 민족의 뿌리를찾기 위해서는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와 그 형성 과정을 추적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 그래서언어, ~어족에 대한 내용을 함께 담아 우리가 생각하는 언어가 어느 민족에 기반이 되어 있는 언어인지를알려주고 있어서 언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책이다.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를보며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Part5 부분이다. 책의 다른부분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계사를 혈통과 이어 설명한 부분이지만, Part5는 기존에 역사 책에서보는 것보다 조금 더 자세한 동남아시아를 만날 수 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는 프랑스 박물학자가 나비를 채집하러 들어가서 찾은 곳이며,앙코르와트는 씨족, 혈족 중심의 크메르인이 국민 통합을 위해 앙코르와트를 지었다는 이야기는혈통과 민족 조금 더 나아가 종교에 대한 이야기까지 자세히 보여주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세계사에서 동남아시아에 관련된 이야기를 크게 다룬 것을 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아니, 내가 그리 관심이 없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인지 Part5 부분이 나에게는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수 있는 장이었다.

혈통과 민족으로 보는 세계사를 통해 혈통이 어떻게 바뀌고 달라지고 그들의 습성이 이런 역사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과 감탄의 역속인 책! 그래서 더욱 손에 놓지 못하고 빠르게 읽혀 나간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