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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 - 미국 최대 출판사 랜덤하우스 교열국장의
벤자민 드레이어 지음, 박소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2월
평점 :
<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
벤자민 드레이어 지음, 박소현 옮김
이 책은 미국 최대 출판사 랜덤하우스 교열국장의 벤자민 드레이어의 영어 글쓰기에 관한 팁들을 엮은 책이다. 작가가 글을 쓰면 이 분은 글을 문법에 알맞게 고쳐주고, 다듬고, 알기 쉽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 영어 논문을 투고해본 나로써 매우매우 고민하던 영어 글쓰기가 이 책을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 과제부터 어려움이 있었다. Very, Rather, Really, Quite, In fact 를 쓰지 않고, 일주일을 버티라는 것이 첫번째 숙제였다. Actually, Just, So, Pretty 등도 추가되었다. 영어를 잘하는 척(?) 하기 좋은 Actually를 제외하면, 문장이 엄청 단조로워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서 좋은 점은, 미국인이 들려주는 영어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에, 조금 더 명확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가끔 한국인이 쓰는 영문법은 주관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을 때도 있는데 반해서 영문 교열국장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거의 법처럼 따라도 되지 않을까 싶다. 단지 아쉬운 점은 이미 문법이 빠삭한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이 알고있는 내용들이지 않았나 싶다.
격식을 갖춘 글에서는 줄임말을 쓰지 말라. Don’t, can’t, wouldn’t 등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축약형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 should’ve 와 같은 축약형은 지나치게 가벼운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문법시간에 흔히 배운 연속 쉼표. Apples, pears, oranges, tangerines, tangelos, bananas, and cherries. 이와 같이 같은 성질의 연속된 것들을 나열할 때, 콤마 콤마 앤드라고 외운 기억이 있다.
영어로 숫자를 표기하는 법은 흥미로웠다. 아라비아 숫자로 문장을 시작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고, 주로 영어로 풀어써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August 11, 1965 와 같이 연도 앞에 콤마를 찍어주는 것이 예의이다.
그리고 뒷 챕터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잘못 쓰는 영단어들이 나열되어있다. Pass away는 대화를 나눌 때는 사망하다라고 표현하지만, 글에서는 die라고 쓴다. On accident는 없고, on purpose (고의로) 가 올바른 표현이며, by accident(우연히)와 혼동해서 나타난 표현이다.
이 책을 읽고는 다양한 문법, 실수 들을 배울 수 있었고, 내가 글을 쓸 때 이 책의 내용들을 잘 리마인드하면서 쓴다면 훨씬 더 나은 글쓰기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너무 많은 내용들이라 여러 번 읽어야 머릿속으로 들어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