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기본소득과 주권화폐

기본소득과 주권화폐 - 경제 위기와 긴축 정책의 대안
제프 크로커 지음, 유승경 옮김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21년 4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본소득과 주권화폐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의 부채와 국가의 부채를 줄이면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책

[기본소득과 주권화폐] 서평

기본소득과 주권화폐 - 경제 위기와 긴축 정책의 대안
제프 크로커 지음, 유승경 옮김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21년 4월

<기본소득과 주권화폐> 제프 크로커 지음, 유승경 옮김

이 책은 경제학 논문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기본 소득과 주권화폐라는 두가지의 개념을 잘 이용하면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잘 설득하는 책이다.

기본소득은 노동으로 받는 기본적인 소득을 말하며, 저자는 이에 대해서 어느정도 일정하게 보존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가계의 부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소득을 유지한다고 하면 공산주의랑 다른게 있는가?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주권화폐는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화폐가 아닌, 한 국가 내에서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화폐를 의미한다. 그 나라에서만 쓰는 바우처를 유통하는 것이다. 이러한 화폐들은 국가의 부채를 줄이게 되고, 그러한 부채의 감소는 국가의 성장으로 이루어진다.

경기가 과열되었을 때, 국가에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긴축정책을 펼치게 되는데, 이러한 긴축정책은 이때까지는 어느정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긴축을 하였을 때 4년 동안 20~30%의 GDP 손실이 있었다는 것은 그저 놀라움 따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경제 위기가 발생하면, 금융 규제 강화, 돈을 풀어주는 양적완화 그리고, 위와 같은 긴축 정책을 통해서는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렇기 떄문에, 개인의 부채는 기본소득으로 대체하고, 정부의 적자를 부채가 아닌 주권화폐로 대체하는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구축하여 더 나은 경제정책을 펼치고자 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경제 용어들이 나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책이였다. 완전 문과랑 거리가 먼 이과에 대학원생으로써, 눈가리고 아웅하는 정책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부채는 결국 돈이 없어서 생기는 일이고, 그러한 부채를 그럴싸한 기본소득의 제공과 바우처의 유통을 통해 번거로운 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기본소득과 주권화폐의 제안은 기존의 케인즈주의 이론과 총수요 관리 정책의 일관된 발전의 결과이며, 우리를 경제위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만 해준다면 좋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100자평]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김혜지 지음 / SISO / 2021년 5월

코로나 상황에 이탈리아에 가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서평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김혜지 지음 / SISO / 2021년 5월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서평

김혜지 지음

이 책은 최근에 이탈리아 마피아가 나오는 빈센조 드라마를 보고 이탈리아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궁금해졌고, 책의 제목인 <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라는 아주 솔직하고 꾸미지 않은 제목이 나를 이끌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유투브 채널 이태리 부부에 김혜지씨가 이탈리아에 살면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기록해놓은 일기 같은 책이며, 특히 평범한 사람들이 이탈리아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고 있어서, 친근하였다. 특히 코로나라는 아주 특수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를 보여주고 있어서 타국에서 참 힘들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놀랐던 것은 이탈리아어를 잘 못하는데도 이탈리아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였다. 물론, 말이 잘 안 통해서 관공서 가기 전에 연습도 하고, 미용실에 갈 때도 망설여지고 하지만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위해 1년 내내 어학원에 다니고 하는 모습이 내가 마치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했던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이탈리아에서의 볼키스는 개방적인 내가 봐도 어색한 문화이다. 이 책의 저자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어색해하지만, 점점 적응해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여기서 부러웠던 것은 이탈리아에 살고 있다는 점이였다. 그리고 남편은 여행사 직원이라는 점도 부러웠다. 물론, 코로나 확산 이후에 엄청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는 점이 매우 안타까운 점이지만, 이 저자의 생각처럼 지금은 국내 여행만이 가능한 것이고, 그것을 컨텐츠화

를 하여 유튜버로 전향한 것이 대단한 혜안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간간히 보이는 이탈리아의 풍경들, 그리고 여행하는 사진들, 그리고 책 뒤에 여행 소개글까지도 읽으면서 대리 여행을 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처음 쓰는 책이여서 그런지 중복되는 글귀들이 등장하고, 시간적으로 약간의 뒤죽박죽 섞인 느낌이 들어서 헷갈리었던 것이다. 다만, 사연이 담긴 사진들이 읽으면 읽을수록 기분을 좋게 하는 책 이였다.

[100자평] 바이오 투자의 정석

바이오 투자의 정석 -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박한슬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5월

바이오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 꼭 읽어봐야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