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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 환경과학자가 경고하는 화학물질의 위험
롤프 할든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문화 / 2022년 7월
평점 :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롤프 할든 지음
조용빈 옮김

이 책의 저자인 롤프 할든은 현재는 애리조나 주립대학 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신 분이다. 이 전에는 존스홉킨스대학교 환경보건학과 조교수로 근무하였는데, 이때 진행한 연구들이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보건 문제하면 옥시 사건이 유명하다.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여 폐섬유화 증상이 일어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저자는 존스홉킨스에 있을 때, 다불화 복합물 중 과불화 화합물 즉, 완전히 불화된 화합물이 환경보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특히, 잘 알려진 물질이 바로 테플론이다. 이는 프라이팬에 많이 사용되는데, 이것을 가정에서 얼마나 상용하고, 얼마나 노출되고 있는지를 조사하는 것이다. 특히,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연구였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서 진행되었다.
결과는 충격적이였다. 산모가 테플론에 노출되었을 때, 신생아의 몸속에 쌓이게 되고, 신생아의 체중, 체질량 지수, 머리둘레가 줄어들고, 각종 건강이 악화되었다는 내용이였다.
또 충격적인 내용은, 1,000미터 이하의 해수 기둥에도 미세플라스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 조각은 먹이사슬을 따라 돌고 돌아 결국 인간의 식탁에 오게 되고, 사람들 몸에 계속해서 쌓여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없다는게 걱정스럽기만 하다.

환경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은 우리가 화재와 폭우와 같이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한다. 하지만 분명 문제가 있다. 여기서는 911 사태 사망자보다 160배 많은 인원이 매년 흡연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이러한 위험성을 인지하고 조심하고,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