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관점으로 꿰뚫은 거의 모든 인공지능
문용석 지음

인공지능은 모든 연구 분야에서 관심 분야이다. 특히 생물학에서는 단백질의 3차구조라는 아주 비밀스럽고 미스터리한 영역이 있었는데, 그 3차구조를 높은 확률로 예측해내는 기술이 개발된 점에서는 매우 흥미로울 따름이다. 단백질은 20개의 아미노산의 조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 조합에 따라서 알파 헬릭스, 베타 시트, 그리고 루프 구조 등의 2차구조를 갖게 되고, 이러한 2차구조가 여러 개가 있으면 3차구조로 형성이 된다. 이 3차원적인 구조는 쉽게 예측이 어려웠다. 왜냐하면 아미노산들의 화학적 결합 (공유결합, 이온결합, 수소결합) 등이 너무 방대한 예측 값이라 도대체 어떤 결합이 이루는지 예측하는 것보다 그냥 단백질을 결정을 잡거나, 얼려서 그 멈춰진 구조를 찍어보는게 훨씬 수월했다.
이 책에서도 지난 50여년 동안 생명체에 존재하는 약 2억 개의 단백질 중에 고작 17만 개 정도만 구조를 해독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 진행율이 느렸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단백질의 접힘에 대한 3차원 구조를 예측하였고, 2018년 멕시코에서 개최된 CASP13에서 알파폴드가 인간팀을 이겼고, 알파폴드2는 92%의 정확도를 자랑했다. 이를 통해 2021년 말 아이소모픽 랩스를 설립하여 알파폴드 기반으로 단백질 구조에 대한 해독과 신약 개발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여 알파폴드의 활용성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또한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널리 쓰이고 있고, 의료영상 분석 기술의 발달로 30초 만에 안구를 스캔하고 질환을 진단해내었다고 한다. 또다른 생물학 분야는 스마트팜인데, 이스라엘의 크롭엑스는 농지의 깊이에 따라 수분 함량, 온도, 전기 전도도 등을 측정하기 위한 센서 기술과 데이터분석 플랫폼 기술을 제공함에 따라 스마트한 농업을 지향하게 된다.

이처럼 인공지능은 다양한 생물학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고, 파워풀한 툴이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관점으로 꿰뚫은 거의 모든 인공지능은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된다.
중학생때 읽었던 거의 모든 것의 역사라는 책이 떠오르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