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신은 얼마 안전가옥 쇼-트 13
하승민 지음 / 안전가옥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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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신의 신은 얼마]

하승민 지음


 

 

하승민 작가는 불면증을 이겨내기 위해 글쓰기를 하였다고 아주 간단한 작가 소개가 나와있었다. 그래서 사실 별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이 소설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다 읽은 지금에서 보았을 때,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된,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같이 다루고, 각각 가상화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아주 잘 구성한 소설이였다.

 

등장인물도 4명 정도가 메인이고, 200 페이지 정도의 분량인데, 여운이 남는 소설이였다.

메인이벤트로 기억에 남는걸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스포 주의)

정환(주인공)과 현기는 친구이고, 우연히 현기가 최닥의 집을 털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정보를 알게된다. 

현기는 500만원에 박정배를 죽여달라고 한다.

500만원은 가상화폐를 구입하는데 쓰고, 비밀번호의 반은 현기가, 나머지 반은 정환이 입력하여 박정배를 죽이면 비밀번호를 알려준다고 하고, 정환의 아이디로 구입하게 된다.

최닥은 개미들을 모아서 가상화폐의 가치를 조작하기 시작하고, 현기와 정환이 산 가상화폐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간다.

500만원이 4억이되고, 정환은 비밀번호를 맞춰보지만, 계속해서 틀린다. 정환은 박정배를 죽이고 4억을 받을지, 고민하고 약간의 예행연습을 하게 된다.

5억이 되니, 주변에 집중을 하지 못하고 박정배를 죽이는 것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된다.

정환은 결국 박정배를 처리하게 된다.

최닥은 이제 시행할때가 되었다고 하면서, 추수를 하기 시작한다.

갑자기 가상화폐의 수치가 급변하기 시작한다. 가격은 알 수 없지만, 투자 주의 종목으로 선정된다.

정환과 현기는 박정배를 잘 처리하고, 결국 가상화폐의 계좌를 풀어주게된다.

정환은 가상화폐의 알지 못하는 가치를 보게된다.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하려 리서치 회사에 면접을 보게된다. 합격하지만 경찰에게 붙잡히게된다.

최닥은 일련의 이야기들을 유 대선후보에게 말하고 있었다. 유 대선후보에게 위블로 시계를 주며, 한자리를 약속 받는다.

 

마치 기생충을 보는 것 같았다. 최닥은 모든 것을 가진 부류이고, 정환은 잃을게 없는 부류이다. 최닥은 가상화폐를 언제든지 살 수 있고, 뺄 수 있었다. 정환은 가상화폐를 현기를 통해 샀지만, 자유롭게 팔 수 없었다. 최닥은 가상화폐의 가치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었으며, 정환은 그런 가상화폐의 가치에 자신의 삶에 대한 질문을 계속 던지며 흔들려했다. 결국 가상화폐의 가치가 폭락하였을때, 최닥은 웃을 수 있었으며, 정환은 쓴 웃음을 지어야했다.

 

이 책의 목차도 흥미로웠다. 처음 봤을땐, 뭐이리 성의 없는 목차가 다있지 싶었는데, 책에 빠져들다보니 다음의 목차는 뭘까?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의 가상화폐의 가치가 어떻게 되었는지 몰랐을 때는 여운을 남기기도 하였다. 

 

당신의 신은 얼마.. 얼마 정도면 사람을 죽일 수 있을까?..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소설을 썼다는데, 가상화폐는 불면증을 만드는 요인인데, 아이러니하면서도 작가의 의도가 점점 더 궁금해지는 책인 것 같다. 하승민 작가님 기억하여 다른 책들도 읽어고자 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를 담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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