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의 정석 -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박한슬 지음 / 생각의힘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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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의 정석> 박한슬 지음

최근 너도 나도 투자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 또한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 속에서 너무나도 올라버린 바이오 주식에 관련주에 들어갔다가 큰 낭패를 보았다. 고점에서 물려서 40 % 가까운 손실로 주린이에게 빼지도 물타기도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에 바이오 주식은 다신 거들떠보지도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내가 얼마나 주린이였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바이오 회사들에서 어떤 이슈가 있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특히, 특허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다보니 이해가 쉬웠다. 의약품 독점 판매 기간이 있다는 것이 특허권 설정 만료일 이후에도 지속되는 것은 몰랐던 사실이다. 특허를 낸다고 해도, 의약품 시판 허가를 하는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보장하는 제도이다. 이러한 특허 기간의 벌충은 꽤 오랜 시간 동안 돈과 시간을 들여 투자를 한 바이오 회사에 대한 합당한 보상제도가 아닌가 싶다.

또한, 바이오 의약품에서 중요한 특허가 세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물질 특허, 두번째는 용도 특허, 세번째는 조성물 특허라는 것이다. 이 중에 하나라도 간과할 경우, 크나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동아제약의 스티렌이라는 약쑥의 일종인 애엽의 에탄올 추출물로 자세오시딘 혼합물을 만들었는데, 이를 ‘에탄올로 추출한 애엽 추출물’과 ‘애엽 추출물을 위 보호제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특허가 주된 것이다. 하지만, 다른 제약회사에서 에탄올이 아닌 다른 용매로 추출하여 특허를 회피하여 특허 분쟁을 하였고, 결국에는 동아제약이 최종 패소하여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까지 가게되었다.

바이오 회사에서 주 수입이 되는 것은 만성질환이지만, 희귀질환 같은 경우는 돈이 안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수요가 적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개발도 덜할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유추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가의 입장에서는 희귀질환을 가진 국민들도 위한 정책도 있어야하기 때문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해주면 독점판매기간을 늘려주어 개발비를 보전하게 해준다는 것에서 제약회사에서는 고민이 될 것이다. 주가에 미칠 영향도 쉽게 예측하긴 힘들다.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제약 회사들에서 어떤 약을 판매하고,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들도 많이 알게되었다. 그리고 최근 배당주로 각광받는 Abbvie가 왜 배당을 4.5 %나 줄 수 있는 것이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로 106억 달러나 연매출이 나는 것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월요일에 투자하러 가야겠다.


 

 

# 재테크 # 바이오투자의정석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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