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컨버세이션] 서평

빅 컨버세이션: 대담한 대담
황창규 지음 / 시공사 / 2021년 4월

빅 컨버세이션

황창규 지음

이 책은 삼성전자에서 큰 획을 그었고, 국가 CTO, 그리고 KT를 이끌었던 황창규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온 여러 리더들과의 만남을 다룬 책이다. 어떻게 보면 공학자로 최고의 성취를 이룬 사람의 일대기를 읽는 것이라, 지금 공학을 연구하고 있는 나로서는 공감도 많이 되면서 배울 점이 많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황창규가 존경하는 여러 인물들과 함께 있었던 일들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삼성 전자의 이건희 사장, 애플의 스티브잡스, 그리고 서로서로 책의 추천사를 써준 헤르만 지몬 등의 여러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그 소통하는 과정에서 화합하고 서로의 원하는 것을 얻는 윈윈하는 관계로 나아가는 황창규 전 대표에서 굉장히 존경심이 느껴졌다.

공감되는 말 중 하나는, 배수의 진을 치고, 앞으로 나아가야한다는 점이다. 연구를 하다보면, 새로운 연구를 하는 것보다 포기하는게 편하다. 그래서 가끔 안된다고 보고하고 끝내고 싶고, 다른 쉬운 연구로 빠지게 된다. 하지만 노키아와의 계약에서 누가 들어도 어렵고, 안될 수도 있는 일인데도 더 나은 기업의 상황을 위해 되게끔하는 그의 노력에서 나의 인생도 이렇게 뜨겁게 살아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이것이다. 세상 어디에나 나보다 똑똑한 사람은 꼭 있다. 내가 이기려는 마음을 내려 놓으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 가끔 주변 사람들을 보고 질투를 해서 도움을 안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꼭 해주고 싶다. 그리고 나 또한 내가 바빠서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된다. 어떻게보면 헤르만 지몬의 추천사의 부탁이 부담스럽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에 벅찬 일정일지 모르겠지만, 그는 그의 책을 읽고 추천사를 써주는 모습에 남에게 베푸는 삶도 참 훌륭한 인성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앞으로 나도 연구를 하는데, 이렇게 뜨거운 삶 그리고 함께 나아가는 삶을 실천해보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