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한 작은 실수 풀빛 그림 아이
델핀 페생 지음, 카롤린 아티아 그림, 박나리 옮김 / 풀빛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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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한 작은 실수

책 제목을 보면서 느낌이 왔다! 그 책이구나!

실수에 관한 책이지만, 파도에 감싸인 아이와 돌고래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여서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게 되는 그림책이었다.

어떤 느낌으로 이 책이 전개될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야뇨증에 관한 책이라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 야뇨증은 유전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시간이 흐르면 고쳐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 일을 겪는 아이에게는 썩 기분좋은 경험은

아닐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책에서는 작은 실수를 하게 되는 과정에서의 모습을

모험이라고 표현했다.

꿈속에서 하늘을 날기도 하고,불을 끄러 다니고,다양한 모험을 하는 과정에서의

어쩔수 없었던 상황들이 그려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모험이 끝난후 마주한 현실에서의 엄마는 아이에게 따스한 말 한마디를 전한다.

괜찮아, 이불이야 빨면 되지, 어떻게 하는지 알려 줄게

그렇다. 부모는 이렇게 말해줄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불은 빨면된다. 아이의 마음 역시 다독여주고, 아이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한다.

왜 실수를 했는지, 이렇게 실수하면 안된다고 다그칠 일이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 엄마의 말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사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당연한거 아니야? 라고 떠올릴수 있지만,

매일 같이 반복이 되는 상황을 겪는 아이와 엄마라면 쉽게 말할수 없을 것이다.

중요한 본질을 놓치지 않고, 아이에게 다가갈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

아이에게 괜찮아~괜찮아글과 그림으로 토닥여주고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매일밤 모험을 하며, 작은 실수를 한 빅터는 어떻게 되었을까?

빅터의 모습이 아이의 모습처럼 편안하게 다가왔길 바라게 되는 책!

작은 실수로 인해 의기소침해있을 아이에게도 용기를 줄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글로 담아본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밤에한작은실수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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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문어 스콜라 창작 그림책 52
한연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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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문어

커다란 눈물 방울이 나를 감싸주는 것 같은 그림이 마음에 들었던 책!

눈물에 관해서는..울면안돼! 눈물 뚝! 눈물을 보이면 안되는구나!

아직도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강한 나에게 이 책은 포근하게 안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속상하지

울어도 괜찮아!’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수용해주는 글이 마음에 와닿았다.

눈물이 많아 별명이 수도꼭지인 작가님과 그런 작가님을 닮아 눈물방울을 달고 사는 작가님의 딸 소이..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울보들을 응원한다는 한연진 작가님의 그림책!

글밥이 많은 책이 아니어서 4살 아들과도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었다.

속상하지속상한 내 내맘을 알아주고, ‘실컷 울어. 괜찮아그럼그럼! 울어도 괜찮다.

천천히 그 마음을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기쁨의 순간도 찾아온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덩...

잘한다 잘한다 칭찬하면서 마지막 덩크슛까지 가는 장면은 마음에 한줄기 빛이 들어온거 마냥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었다.


눈물 방울들이 모여서 나를 감싸안고 있는 장면도 자극적이거나 힘겨워 보이지 않아 좋았고,

그저 내 곁에서 있는 그대로의 눈물로 함께 하는 모습이 좋았다.

이렇게 모인 눈물은 어떻게 되었을까?

더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면서 넘겼던 그림책!

나처럼 눈물이 많은 사람이라면, 아이의 시선에서 이 그림책을 통해 내 눈물에 대한 공감을 받는것도 좋을 것 같고, 아이와 함께 책을 통해서 눈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다.

눈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라질수 있는 그림책이어서 편안하게 읽을수 있었던 것 같아

눈물문어그림책 추천해본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눈물문어 #한연진 #위즈덤하우스 #눈물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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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 - 가족심리학자 엄마가 열어준 마음 성장의 힘
이레지나(이남옥)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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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

가족심리학자 엄마가 열어준 엄마 성장의 힘!

책 체목을 보면서 유산이라는 단어에 끌렸는데.. 내가 알고 있던 유산이 아니라

감정유산이었다.

감정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확신도 없고, 자신도 없었던 터라

이 감정을 유산으로 준다는게 당황스럽기도 하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주고 싶지 않다고 해서 안줄수 있는게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기에

내 감정 유산을 좀더 지혜롭게 쌓아서 물려줘야 한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정서적인 부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무엇보다 감정에 대해 몰입하게 되었다. 자신의 감정을 느끼고, 자신이 느낀 그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 내느냐에 따라서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감정의 중요성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좀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기도 하고, 내가 놓친 부분이 있어서 아쉬워 하기도 하면서

저자의 감정에 대한 특별지도법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열심히 돈을 벌어 많은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한다.

그 마음을 갖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난 돈보다 더욱 귀하게 물려주어야 할 것은 건강한 정서라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을 더욱 굳히기 하듯 이 책을 읽으면서 건강한 정서에 감정 유산이 담겨져 있고, 감정 유산은 나의 삶도 아이의 삶도 더 아름다운 방향으로 이끌어 줄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내 아이에게 더 좋은 것을 물려주고 싶은건 누구나 같은 마음일 것이다.

돈으로 안되는게 없는 세상이라 하지만, 돈으로 안되는게 있다.

사람이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것! 그것은 돈으로 못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돈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이 책 안에 그 이유와 그것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담겨있다.

더 좋은 것을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그 마음 하나라면 이 책을 읽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 같다. 한번으론 안될 것 같았던 책.

아이에게 주는 감정 유산옆에 두고, 좀더 자주 보며 나의 아이들에게 줄 유산을 좀더 지혜롭게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아이에게주는감정유산 #라이프앤페이지 #이남옥

#존중대화 #마음성장의힘 #가족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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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의 비밀 사계절 동시집 20
이안 지음, 심보영 그림 / 사계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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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뻐의비밀

어릴땐 동시집을 종종 보긴했었는데.. 성인이 되고 난후에 보게 되는 동시집은 더 사랑스럽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짧은 글 하나에 작가의 생각이 들어있고, 그 생각에서 읽어 내려가는 것들이 짧지만 예뻐요.

기뻐의 비밀 역시 사랑스러운 동시집의 역할을 다하는 글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책 제목이 기뻐의비밀인 만큼 기뻐의비밀에 담긴 이야기가 인상깊게 남더라구요

~~~~~~~~~제가 기억하는 기뻐의 비밀입니다.

아무래도 강한 인상으로 자리 잡았는지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책표지와 함께 기이뻐를 떠올리며 마음속으로 따라 말해보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이것 역시 기뻐의 비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쁘다고 너무 뻐기다가 큰 코 다치지 않게 겸손을 잃지 말아야한다는것도 기억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또 하나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반 가른 감자가 웃는 얼굴 모양을 하고 있어서입니다. ‘나는 썩으면서 싹을 내거든 그래서 웃으면서 썩는거야

문장 그대로의 느낌과 그 문장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며 읽을때랑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각자 받아들이는 느낌 역시 다를테지만, 썩은 감자를 보면서 이렇게 예쁜 생각을 담아냈다는게 놀랍기도 하고, 순수함이 담겨있어서 기분이 좋아지는 동시였어요.

 

이 책의 저자인 이안 작가님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른자동물원], [오리 돌멩이 오리], 동시집도 써내신 작가님이세요. 기뻐의 비밀도 작가님의 다섯 번째 동시집이랍니다.

글로보는 동시와 그안에 있는 의미를 생각해보면서 하나 하나의 비밀을 찾아가고, 깨달아가며 보게 되는 동시집

기뻐의 비밀을 보면서 동시집이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 아니라 어른도 함께 보면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각박한 세상에서 살다보면 나만의 생각을 갖기 쉽고, 오해 하기 쉬운 환경에서 살아가기 떄문에 나의 감정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고, 느낄수가 없잖아요.

짧은 틈을 내어 읽어보고, 한문장씩 곱씹다보면 그 안에 담긴 의미도 알게되고,

나만의 의미 역시 찾아낼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나도 동시작가가 되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수 있을만큼 일상속에서

볼수 있는 것들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담겨있어서 더더욱 친숙하게 동시를 읽어내려갈수 있을거구요.

초등학교 2학년인 딸아이 역시 이 책을 보곤 한 문장씩 써보기도 하고,

그람을 따라 그려보기도 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필사하기 좋은 책으로도 추천합니다.

기뻐의 비밀에 담긴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다 풀어내자면, 끝이 없을 것 같은 이야기처럼

짧은 동시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잘 담겨져 있어요.

우리안에 감춰있는 순수함을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는 기뻐의비밀!

올해 읽은 첫 번째 동시집으로 성공이었습니다!

 

*이글은 문학나눔 붘어4기 활동으로 책을 읽고 직접 작성한 글입니다

 

#문학나눈 #붘어4#기뻐의비밀 #이안 #사계절동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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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상자 - 애도에 관한 책 I LOVE 그림책
조애너 롤랜드 지음, 테아 베이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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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에 관한 그림책 기억상자.

바람이 부는 푸르른 들판에서 풍선을 떠나보내는 어린아이의 손짓과 뒷모습이 아련해보이는 것 같았던 그림책!

기억상자는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았던 풍선으로부터 애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린시절 놀이공원에 가면 꼭 볼수 있었던 형형색색의 풍선이 갖고 싶어 부모님을 조르고, 졸라 풍선을 샀었는데, 내 손에 쥐어줬던 순간 바람에 날아가버렸던 풍선.

어쩌면 누구나 한번쯤은 갖고있을법한 기억들인데요.

풍선을 놓친 우리는 살면서 너무나 많은것들을 놓치고 살아가지요.


어른이 된 후에도 가끔은 이렇게 놓치고마는 것들에 대해서 슬픔과 안타까움. 그리고 뭐라 말할수 없는 복잡한 감정들이 느껴지면서 힘겨움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어떻게 애도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가도 있어요.

놓쳐버린 풍선을 보면서 주저앉아 울고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볼수 없는 곳까지 그대로 지켜보면서 슬프다는 감정을 느끼고, 그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는지가 담아있더라구요.

떠나보낸 상대를 떠올릴수 있는 곳을 가고, 그밖에 많은 것들을 보면서 생각이 난다는것에 대해서도 알려주고있어요.


너무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땐...더 정확히는 떠나보냈을땐 우린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른이 된 지금도 가끔씩 너무 힘든 이별을 맞이하는 것이 두렵고, 걱정이 되는데..

이 책을 통해서 헤어짐을 알아갈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나 겪을수 있는 그 순간을..

그림으로, 글로, 천천히 경험해 볼수 있도록 담아낸 책있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란 마음이 들어 글을 납깁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책세상 #맘수다 #책세상맘수다 #기억상자 #보물창고 #애도에관한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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