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김중혁 작가는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마 그는 하나의 단편을 모아 결국 하나의 세계관을 종착점으로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단편소설집`일층,지하 일층`에서는 그가 만들고 싶어하는 도시의 모습을 그렸죠. 이제는 작가의 이름을 가린 채 이야기만 들려줘도 `아 이건 김중혁 풍이네`라고 단번에 알만큼 김중혁의 색깔은 독자들에게도 선명하게 인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