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 이해 과목인지, 암기 과목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저자는 암기 과목이라고 합니다. 수학 시험에은 나오는 문제가 정해져 있고 풀이 과정이 명확한데 이해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교육 시장에 오래 몸담고 있었던 저자의 입장에서는 수학은 대학 합격을 위한 과목이기 때문이죠.
선행 학습이 필요할까요. 저자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선행을 할 수 있는 아이에게 현행만 하라고 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말합니다. 예전에는 선행을 하려면 돈이 많이 필요했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EBS 인강은 무료로 들을 수 있고 그 외에도 휴대폰만 있으면 저렴한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는 세상이니까요. 콴다 앱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저자는 초등 5학년부터 선행을 쭉쭉 나가라고 합니다. 다만 사고력 수학, 창의 수학, 스토리텔링 수학 등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교과 과정에 충실한 선행과 현행을 추천합니다.
책에는 저자가 가르쳤던 학생들에 대한 이야기와 저자의 수학 공부에 대한 생각이 간결하게 나옵니다. 저자는 학생들의 수준보다 조금 더 높은 문제집으로 공부하면서 수준을 올리고, 수학 풀이 방법은 외우라고 합니다. 중요한 유형은 통으로 외우라고까지 하네요. 개념을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일단 외우고, 친구에게 설명해주면서 저절로 이해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학생들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이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많은 문제집을 푸는 학생도 있고, 한 문제집만 여러 번 독파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서 꾸준히 수학 엉덩이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수학은 암기 과목이고 우직하게 공부해야 점수가 올라가니까요. 수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어려운 문제를 붙잡고 며칠동안 고민하며 새로운 풀이 방법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 책은 철저하게 수능 시험을 위한 수학 공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자녀의 공부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