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셉션 마케팅 - 아는 것을 팔리는 것으로 바꾸는 기술
혼다 데쓰야 지음, 이은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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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셉션 마케팅은 말 그대로 perception, 인식의 변화를 이끄는 마케팅을 말합니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다르게 생각하게 하는 능력이 진정한 마케팅이죠.



마케팅은 인식의 전환으로 상품의 매출을 이끌어 냅니다. 표지에도 나오듯이 산토리 위스키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죠. 예전에는 위스키는 나이 든 사람들이 마시는 비싼 술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그러자 산토리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매장을 만들어 위스키를 하이볼로 마시면서 어울리는 안주를 즐기는 컨셉을 생각했습니다. 그전까지는 맥주로 건배하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산토리는 '술은 좋아하는 것으로 마시자'는 다양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을 중심으로 하이볼로 건배하는 문화를 만들어 냅니다. 일반적으로 첫 잔으로 주문한 술을 계속 주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이볼로 건배하고 나서 계속 하이볼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입니다.

세탁 세제 아리엘은 세균을 제거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홍보했는데요. 그 당시 사람들은 세제로 때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리면 세균이 제거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리엘은 빨래를 햇볕에 말려도 세균이 별로 제거되지 않는다는 것을 홍보해 매출 상승에 성공합니다. 사람들의 인식을 바꾼 것이죠.

우노 화장품은 남성용 BB크림 판매를 위해 창업, 이직,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고 BB크림을 홍보했습니다. 세미나 중간에 잠시 화장품을 홍보하는 이벤트였는데요. 면접을 보거나 미팅에 나갈 때는 첫인상이 중요한데 BB크림이 도움이 된다는 정도로 홍보했습니다. 그러다가 TV 광고로 한 배우가 BB크림으로 다크서클을 커버하고 말끔하게 변신해 클라이언트를 상대로 계약을 따내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는 일본 남성들의 화장에 대한 인식을 변하게 했는데요. 간단하게 BB크림을 바르면 첫인상을 좋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죠.

어떤 상품이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판매로 직접 연결이 되지는 않습니다. 오랫동안 유명했던 제품이면 주 고객 또한 나이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전속 모델을 젊은 배우로 교체하거나 꾸준한 마케팅을 하면서 상품 판매를 위해 노력하는데요. 마케팅의 중요한 부분인 인식의 전환을 위해 항상 배우는 자세로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 좋겠네요. 퍼셉션 마케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잘 배웠습니다. 구체적인 사례가 많이 나와서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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