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미국 대기업으로 출근한다 - K-직장인의 미국 대기업 취업 성공기
강지은 지음 / 렛츠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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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취준생의 학력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취업은 참 어려운 시기입니다. 저자는 국내 대기업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미국에서 학위를 받아 미국 대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이런 건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저자가 자세하게 보여주네요.




요즘은 신입 직원 모집에도 경력이 있으면 유리하니 신입은 어디에 가서 경력을 쌓아야 할까요. 인턴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작은 회사에 들어가 경력을 쌓고 큰 곳으로 이직할 수도 있지요. 저자는 한국에서의 경력을 잘 활용해 연관된 미국 기업에 이력서를 보내 취업한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 줍니다.

저자는 한국 굴지의 대기업 여러 곳에서 직장 생활을 했지만 정치와 갑질, 직장 내 괴롭힘 등에 환멸을 느껴 미국행을 결심합니다. 먼저 영주권을 신청했다가 거절당한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미국은 추천인 제도가 발달했다고는 들었는데 함께 일했던 사람들의 추천서가 필요하다고 하니 평소에 직장 생활과 사회생활을 잘해야겠군요. 미국 기업에서 취업 제안을 받은 서류가 있으면 좋은데 그 부분이 미흡했던 것이 아쉽네요.

영주권이 거절됐으니 다른 방법으로, 미국에서 취업을 하려면 미국에서 학위를 받으면 유리하기에 여러 학교에 입학 원서를 냅니다. 학교에 입학하는데도 추천이 필요하네요. 지도 교수의 추천을 잘 받아야 하니 대학 생활을 할 때도 성실한 태도로 공부하며 교수와 관계를 잘 맺어둬야겠지요. 저자는 입학하자마자 인턴십을 신청했어야 하는데 기간을 놓쳐 인턴 생활 없이 한국 직장 경력으로 취업을 시도합니다. 이때도 역시 추천이 필요한데요. 미국에는 아는 사람도 없는데 어떻게 하나 싶은데 Linkedin 사이트에서 자신에게 도움이 될 만한 포지션의 사람을 찾아 일촌 맺기를 청하고 인터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런 방법은 미국인들도 많이 쓰는데요. 취업을 원하는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과 인터뷰를 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얻고, 추천을 받는 방식이라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저자는 꾸준히 노력해 추천을 받을 수 있었고 여러 기업에 구직 신청을 하며 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아 입사했습니다. 기업에서는 신입 직원의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한 사람들과 인터뷰(화상, 이메일)를 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추천을 잘 해줄 사람들을 확보해놓아야 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원하던 3개의 기업 중 AT&T에 최종 합격했는데요. 연봉도 한국보다 2배 정도 높고, 근무 조건도 훨씬 좋다고 합니다. 존댓말이 없으니 직원들과 수평적인 위치에서 일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습니다. 자신이 일하는 영역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어서 자신의 성과를 제대로 내세울 수 있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 인정받는 시스템입니다. 미국에 취업을 하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국내 경력자의 사례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미국 취업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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