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는 암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선택하고 치료를 잘 받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우선 암의 특성을 알아야 하는데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의 특성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5년 생존율, 증상 발현의 시기와 정도, 치료 방법 및 부작용, 전이 및 재발률 등을 고려해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면 좋습니다. 예전에는 암 치료를 받고 5년이 지나면 완치 판정을 받는데 왜 재발이 되는지 궁금했었는데요. 책에 그 이유가 나와 있네요. 암 치료를 받은 후 암으로 인한 영향이 없이 5년이 지난다면, 그 이후에 생기는 일은 암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규정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생존율을 기준으로 암 치료를 할지, 치료 없이 증상 억제를 하며 삶의 질에 집중할지 결정하는 것도 환자의 몫이겠지요.
암 치료를 시작하면 성장, 침윤, 전이를 막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암의 성장은 크기를 관찰하면서 지켜봅니다. 침윤은 암이 몸속으로 파고드는 것을 말하는데요. 암이 다른 장기로 번지는 것을 알 수 있는 지표라고 합니다. 전이는 암세포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며 정착할 곳을 찾은 것입니다. 암의 성장이 줄어들고 침윤이 일어나지 않으며 전이가 없다면 성공적인 치료가 된 것입니다.
암 치료에는 3대 표준 치료가 있습니다.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인데요. 이 책에는 치료의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면역력을 올리고 치료 효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생체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먹고 잘 잘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그중 쉬운 방법으로 조명을 조절하거나 낮에 산책을 하는 등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음식과 영양제를 챙겨 먹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자가 근무하는 통합 병원에서는 한방과 양방의 통합 치료를 하는데요. 기능 의학 검사를 받은 후 그에 맞는 처방을 하고 다양한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암 생존자로 살아가려면 합병증을 관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책에 적절한 방법들이 잘 나와 있네요. 암 환자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