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리카는 내성적인 여자아이입니다. 히로세 소라는 활발한 성격으로 인기 있는 남자아이고요. 이 둘에게는 비밀이 있습니다. 리카는 과학을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특이하다'라고 생각하자 과학을 싫어하는 척합니다. 소라는 요리를 좋아하지만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비밀로 합니다. 그러다가 파티시에인 소라의 할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둘이 함께 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리카의 시각에서 천천히 생각하는 모습이 실제 초등학생의 마음을 보는 것 같아 현실적이네요.
리카는 맛있는 쿠키를 굽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요리는 과학 실험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정확한 계량, 조리 시간 지키기, 재료 배합하기 등은 맛있는 요리를 위해 꼭 필요하죠. 요리 과정에서 어떤 것을 바꿔야 하는지, 실패 원인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맛의 차이가 나는지 등을 함께 연구하며 의견을 나누는 과정이 과학 실험과 비슷하네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리를 통해 과학도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입니다.
책이 작고 가벼워서 금방 읽을 수 있네요. 사람들은 주위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죠. 어린이들은 학교 친구들과 계속 마주쳐야 하니 더 그렇겠죠. 친구들이 뭐라고 하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있게 밝히면 좋겠죠. 리카와 소라는 요리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을 갖게 되고,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과학과 요리를 접목시켜 과학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어린이 독자들에게 성취감도 느끼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