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수업 - 실리콘밸리 천재들을 가르친 1:1 코칭
셰리 휴버 지음, 구경 옮김 / 804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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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79세 할머니라고 합니다. 인생의 노년기를 보내고 있는 저자가 알려주는 '두려움'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삶의 연륜이 담긴 책이라 공감이 됩니다.



우리는 많은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갑니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 닥치지 않은 불행, 새로운 시도 등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모든 것들은 두려움의 대상이지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두려움의 크기와 강도는 다르겠지만 두려움이 전혀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보다 원래 하던 것을 고수하며 변화를 꺼리게 되지요. 그런데 그렇게만 산다는 것은 안전하기는 하나 단조로울 것입니다.

저자는 말합니다. 안전한 선택을 할 때마다 두려움은 강해지고, 두려움이라고 부르는 불편한 감정을 피할 때마다 우리의 세계는 쪼그라든다고요. 일리 있는 말입니다. 저는 저자만큼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면 저자의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선택을 즐겁게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풍요로운 경험을 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을 수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는 무언가 중요한 일을 결정하려고 할 때 망설이게 됩니다. 그럴 때 주위에 적절한 조언을 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데요. 실제로 그런 사람을 만나기는 힘들다 보니 그냥 포기하고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많습니다. 저자는 나의 조언자로 '나'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망설이는 나에게 해보라고 격려하는 사람이 '나'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항상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고, 나를 바꾸지 않고도 즐겁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무언가를 스스로 결정하는 용기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긴 인생에 비해 두려움은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이 순간에는 괴롭고 힘든 결정을 해야 하지만 지나고 보면 작은 선택에 불과하겠죠.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잘 생각해서 하루하루 현명한 결정을 해야겠네요. 두려움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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