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6 - 멋진 모험을 해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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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백 년이 넘게 사랑받고 있는 명작동화죠. 밀리몰리맨디 시리즈의 마지막인 6권입니다. 사랑스러운 밀리몰리맨디를 더 이상 만날 수 없다니 너무 아쉽네요.



이번 책의 부제는 '멋진 모험을 해요'입니다. 밀리몰리맨디와 수전, 빌리는 이번에 어떤 모험을 할까요. 기대되는데요.

책표지를 넘기면 밀리몰리맨디가 사는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 지도가 나와요. 밀리몰리맨디, 수전, 빌리의 집은 비슷하게 생겼죠. 이 마을에 있는 집들이 다들 비슷하니 형편도 비슷할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눈에 띄게 크고 멋진 집이 있어요. 바로 재스민의 집인데요. 역시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자들의 생활은 차원이 다르죠. 밀리몰리맨디, 수전, 빌리가 나뭇가지를 말이라고 생각하고 말타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재스민이 진짜 말을 타고 지나갑니다. 그러자 지금까지 했던 가짜 말타기가 시시해졌죠. 세 친구는 밀리몰리맨디 할아버지의 나이 든 조랑말을 떠올립니다. 승마용 말이 아닌데 타도 될까요? 세 친구는 기대하며 할아버지에게 갑니다. 우리 귀여운 친구들은 조랑말을 탈 수 있었을까요?

미국에서 친척이 놀러 온 이야기도 흥미로운데요. 그동안 사촌들과 편지를 주고받았기에 누군지는 알고 있지만 만나는 건 처음이죠. 미국에서 온 친척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고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놉니다. 영국 아이나 미국 아이나 아이들은 다 똑같죠. 사자가 나타났고, 인디언이 나타났다는 공상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놉니다. 사실 미국인들은 인디언들이 사는 나라를 침략해 인디언을 몰아냈는데 아이들은 인디언을 적이라고 생각하고 무서워하는군요. 벌써 백여 년 전 이야기이니 그 당시 현실을 반영한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에드워즈 선생님의 엄마를 보고 깜짝 놀란 일, 진흙 웅덩이에 징검돌을 놓은 일, 맛있는 요리를 한 일, 빌리의 마당에서 발굴을 한 일 등 일상의 소소한 일들과 아이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과정들을 세세하게 설명하는 책이라 재미있어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작은 일상들을 대단한 일처럼 보여주는 이야기라 읽을수록 빠져들게 되네요. 이렇게 밀리몰리맨디 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시리즈 전권을 책장에 꽂아두고 한 번씩 읽어봐야겠어요. 힐링이 되는 동화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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