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질환 당장 치료하라
나상혁 지음 / 두침출판사 / 2023년 1월
평점 :
품절


현직 한의사가 쓴 두침에 관한 책입니다. 두침이란 머리에 직접 침을 시술하는 것인데요. 저는 이런 치료를 받아본 적이 없지만 주위에 있는 한의원에서 한다는 이야기는 들었기에 생소한 분야는 아닙니다. 두침이란 어떤 것이며 효과는 있는 건지 궁금해서 읽어본 책입니다.



저자는 '쟈오슌파 두침'의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쟈오슌파는 신경외과 의사 출신으로 두침을 시행했고, 뇌질환에 특화된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를 뇌과학과 융합해 널리 알리려고 합니다. 이 책의 전반부는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이 나오고, 후반부는 전공자를 위한 전문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자료가 많이 첨부되어 있네요.

저자는 많은 난치병과 뇌질환이 궁극적으로는 뇌를 치료해야 낫는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귀로 듣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귀는 파동의 전달자 역할을 할 뿐, 뇌가 계산하고 인지한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됩니다. 다양한 뇌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 두개골을 뚫고 들어가는 외과 수술보다 저자의 두침 방법이 쉽고 간단한 것은 사실입니다. 두개골 바깥 부분에서 치료 자극을 주는 것이니까요.

두침은 어떻게 시술하는 것인지 궁금했는데 책에 그림으로 잘 나와있습니다. 침을 머리에 수직으로 시술하는 직자 방법과 침을 비스듬히 시술하는 횡자 방법이 있는데 쟈오슌파 두침은 횡자를 사용합니다. 책에는 침의 규격, 자침 전 자세와 자침법의 상세 과정 등이 상세하게 나옵니다. 쟈오슌파 두침에서는 자침의 속도, 염전의 속도, 발침의 속도를 빠르게 하는 삼쾌침자술을 강조하는데요. 빠른 속도가 환자의 통증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침을 밀어 넣는 자침, 침을 돌리는 염전, 침을 제거하는 발침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침이 어디까지 들어갔는지 보이지 않는 상태로 시술해야 하기 때문에 한의사의 손끝 감각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요. 숙련된 의사의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겠죠. 쟈오슌파 두침은 수기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고 기술 연마가 중요하므로 한국에서는 아직 많이 시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뇌질병의 대표적인 것으로 두통, 어지럼증, 이명, 메니에르병, 손떨림, 만성통증, 불면증, 중풍, 운동장애, 감각장애, 파킨슨병, 공황장애, 자가면역질환, 치매, 난치병 등이 있는데요. 저자는 뇌가 아프면, 뇌를 치료하라고 합니다. 뇌치료의 한 부분인 쟈오슌파 두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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