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5 : 진짜 쿠키 vs 가짜 쿠키 편 - 안전상식 학습만화 쿠키런 서바이벌 대작전 45
김강현 지음, 김기수 그림 / 서울문화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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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런 시리즈예요. 안전 상식 학습만화라 아이들의 상식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귀여운 쿠키들이 이번에는 어떤 일을 겪을까요. 흥미진진한 스토리죠.



제목이 왜 '진짜 쿠키 vs 가짜 쿠키'인가했더니 똑같이 생긴 쿠키가 나타났습니다. 용감한 쿠키와 츄러스맛 쿠키가 허수아비가 되고, 허수아비가 쿠키들의 몸을 차지한 것이죠. 쿠키들은 자신의 몸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허수아비를 밀밭에 꽂아둔다거나 한 발로 뛰어다녀야 한다는 등 허수아비의 특성을 이용한 스토리가 재미있습니다.

여기서 착한 쿠키, 나쁜 쿠키, 착한 마법사, 나쁜 마법사의 경계가 모호한데요. 사실 우리도 알고 있듯이 착한 사람, 나쁜 사람을 딱 구분하기는 어렵지요. 이 책에 나오는 마법사맛 쿠키가 예전에는 나쁜 짓을 했지만 나중에는 착한 일을 한 것처럼요. 아이들은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은 착한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사람은 상황에 따라 상대방에 따라 다른 성격을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한 문제입니다.

안전 상식을 알려주는 학습만화다보니 중간중간 상식이 나와요. 나침반 없이 방향 찾기, 북두칠성 북극성 카시오페이아에 대한 설명, 소음성 난청, 락스 사용 시 주의 사항, 혓바닥 닦기, 고양이 제대로 안는 법 등 이야기 흐름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내용들을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어요. 이런 안전 상식들을 지루하지 않게 소개하는 것도 작가의 능력이죠. 쿠키들이 빨래방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이건 말도 안 되네'라고 말하길래 무슨 큰일이 생겼나 했더니 락스 통의 뚜껑이 열려 있어서였어요. 한정된 지면 위에 락스의 특성, 주의사항 등을 깨알같이 적어놓아서 웃음이 나옵니다. 특히, 편하게 쓰려고 분무기 통에 넣고 뿌리면 호흡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예전 가습기 살균제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허수아비가 된 쿠키가 락스 통 뚜껑을 닫으려고 하는데 손이 지푸라기라 닫지 못하는 장면도 너무 기발하네요.

쿠키런 시리즈는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어요. 아이들은 오죽할까요. 책을 반복해서 읽는 모습이 기특하네요. 재미있는 스토리를 따라서 안전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일석이조 학습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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