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공무원 이조사관의 부동산 세금이야기 - 이제 오르는 부동산보다 아끼는 부동산 시대다
이조사관 지음 / 성안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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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세무공무원이 쓴 부동산 세금에 관한 책입니다. 현직에 있으니 변하는 세법도 잘 알고 있겠죠. 부동산 절세를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재산과 나이가 제각각인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라 가독성이 좋아요.



이 책에는 부동산 강의를 들으며 임장을 다니는 젊은 남녀, 젊을 때부터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경제적 부를 축적해 자녀에게도 방법을 알려주는 60대 여성, 그 친구들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격이 다양한 사람들이 부동산을 대하는 태도와 가족 관례, 관련된 부동산 세금에 대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등장인물은 60대 여성 영숙인데요. 남편의 대학 강사 시절, 부동산 투자에 눈을 뜨게 되고 지금은 남부럽지 않은 재력을 갖추게 됩니다. 강남에 살면서 아들도 공부를 잘해 좋은 직장에 취업했는데요. 아들 며느리가 일하는 것을 돕기 위해 아파트 큰 평수로 옮기고 합가해 손주를 돌봐 줍니다. 이제는 아들에게도 부동산 투자를 알려주기 위해 집을 구하는 방법과 상급지로 가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 줍니다. 영숙이 집을 구하는 방법도 그야말로 정석인데요. 동네를 걸어서 돌아다니다가 부동산에 들어가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어떤 물건이 좋은지 신중하게 고민합니다. 그러다가 중개업자가 좋은 가격에 나온 물건을 알려주면 바로 매수합니다. 영숙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이고, 아들도 이런 어머니를 존경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갖지요. 이런 걸 보면 생활에 여유가 있어야 행복이 커질 확률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경제적으로 걱정이 없는 사람들이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누리고 살지요.

이야기 중간중간에 세금에 대한 내용이 나오니 잘 읽어보면 좋습니다. 세금은 계속 개정되니 새로 나오는 책들을 계속 읽으면서 업데이트를 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책 뒤편에 부동산 세제 완화 정책과 취득세, 양도소득세, 주택임대소득, 종합부동산세 등 기본적인 내용이 정리되어 있으니 필요한 부분을 꼼꼼하게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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