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물리 열두 살 궁그미를 위한 과학 시리즈 1
로라 베이커 지음, 알렉스 포스터 그림, 권영균 옮김 / 니케주니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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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학창 시절, 물리 과목은 참 어려웠습니다. 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고, 용어도 어려웠지요. 요즘처럼 유튜브 등으로 정보를 찾기도 힘들었고 교과서와 학교 수업만 듣고 시험을 치는 게 다였으니 재미가 없었죠. 요즘 아이들은 과학 관련된 좋은 책들이 많아서 도움을 받을 곳이 많죠. 참 다행입니다.

제목이 귀엽네요. 아이에게 "궁그미를 위한 책~"이라고 말하면서 책을 주니 재미있어합니다. 우리 궁그미들을 위한 좋은 책이네요.




목차를 살펴보니 동역학, 에너지와 전자, 광학, 음향학, 천체 물리학, 응용 물리학 등을 배운다고 나와요. 뭔가 어려워 보이지만 아마 과학 용어라서 그럴 거예요. 세부 내용은 어렵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물리학자처럼 생각하려면 질문을 많이 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꾸준히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과학자들 덕분에 세상이 계속 변하는 것이죠.

과학 원리를 그림과 설명으로 알려줍니다. 아이가 차분하게 잘 읽더라고요. 물리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예시를 전체적으로 정리한 느낌이 들어 교과 연계도 될 것 같아 만족스럽네요. 저도 읽어보니 상식 면에서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특히 음향학 파트에서 읽은 도플러 효과가 흥미로웠는데요. 도플러 효과란 관측자를 기준으로 음원이나 광원의 상대적인 위치나 움직임이 달라지면 음파나 광파의 주파수가 변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구급차가 다가올 때는 사이렌 소리가 고음으로 들리는데, 구급차가 지나쳐갈 때는 사이렌 소리가 낮아집니다. 구급차가 다가올 때는 음파의 파장이 짧아져 고음이 되고, 구급차가 멀어지면 음파의 파장이 길어져 저음이 된다는 것이죠. 도로에서 구급차를 많이 보죠. 사이렌 소리가 왜 달라지는지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잘 배웠습니다.

'그냥 궁금해요' 코너는 코너 제목을 참 잘 지었네요.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읽어볼 만한 제목과 내용이 담겨 있어 머리 식히기 좋은 코너입니다. 책에는 다양한 물리 현상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잘 나와있고, 많은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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