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무 박사의 암 치유 기적의 운동 - 국내 최고 재활전문의이자, 생존 확률 5% 말기암을 극복한
나영무 지음 / 체인지업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나영무 박사는 22년간 국가대표 주치의로 활동했습니다. 재활의학 전문가죠. 저자는 2018년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6번의 수술과 36번의 항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건강하게 생활하며 일도 하고 있다니 어떻게 재활했는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됐습니다.



암이 걸린 것도 두려운데 말기라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절망에 빠지겠지요. 저자도 의사이지만 다르지 않습니다. 의사로 진료실에 들어갈 때와 환자로 들어갈 때는 마음가짐이 달랐고, 의사에게 이것저것 질문하기도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자신의 환자들에게 운동을 강조했었지만 막상 자신이 암환자가 되다보니 운동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있기도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환자들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게 됐지요. 저자는 힘을 내서 잘 먹고 운동도 잘하기로 결심합니다. 암환자는 잘 먹어야 하는데요. 흔히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찾아보는데 그런 것은 크게 소용이 없다고 합니다. 입에 맞는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고, 저자는 뷔페를 활용해 먹을 수 있는 것만 골라 먹었다고 합니다.

사실 암 수술을 한 번만 하는 것도 힘들데 6번이나 하다니요. 수술보다 더 힘들다는 항암 치료도 무려 36번이나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겠지요. 수술과 항암치료를 반복하며 근감소증이 생겼고 몸에 힘이 없는 상태로 지내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운동을 시작합니다. 가슴을 펴고 심호흡하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한 운동이 책에 잘 나와 있습니다. 먼저 코어 근육을 단련해야 하는데요. 배, 허리, 골반, 횡격막 등의 작은 근육들을 단련합니다. 그다음에 엉덩이 근육, 허벅지 근육, 종아리 근육, 어깨 및 날개뼈 근육 순서로 진행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누워서 하는 운동, 앉아서 하는 운동부터 서서 하는 운동까지 다양하게 잘 나와있습니다. 그림이 함께 나오니 따라 하기 좋네요.

암환자에게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암환자 가족도 함께 읽고 환자를 도와주면 좋겠네요. 병에 걸렸다고 절망에 빠져있기보다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해보면서 희망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암환자와 가족들을 응원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