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습니다 - 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임아영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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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뿐인 관계를 떠나지 못하는 당신에게'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오네요. 상처뿐인 관계인데 왜 떠나지 못할까요? 보통 이런 관계는 가족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혈연관계니 싫어도 떠날 수 없다고 여기는 애증의 관계이기 때문일까요. 저자는 '떠날 수 없는 관계는 없다'라고 말하네요. 모든 관계는 떠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관계를 맺고 끊는 것은 '나'라는 확신을 갖고 행동한다면 더 이상 상처받을 일은 없겠죠.



저자는 임상심리 전문가입니다. 임상 심리란 인간의 정신건강과 정신 병리를 연구하고 평가하고 치료하는 심리학의 전문 분야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하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저자는 자신에 대한 답은 자신에게 있기에 답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가 미운 감정이 든다면 '저 사람은 왜 그럴까?'라고 미움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대신에 '나는 왜 저 사람이 마음에 안 드는 걸까?'라는 질문으로 에너지를 자신에게 돌리라고 합니다. 사람은 자신의 그림자 같은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서 봤을 때 미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모든 사람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을 수용하여 소화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이론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실제 생활에서 적용하기란 쉽지 않겠죠. 내면이 더 단단해지고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저자는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 같다고 하는데요. 간단하게 예를 들어주니 이해가 쉽습니다. 워킹맘과 전업맘이 서로를 한심하게 여긴다면 우월감과 열등감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인데요. 워킹맘은 자신이 좋은 엄마와 아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죄책감이 있고, 전업맘은 자신의 모습에서 위기를 느끼고 사회적 인정을 추구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다른 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비방하는 것이죠.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검열하기보다는 내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담아두는 그릇을 마련하라고 조언합니다. 그 그릇이 견고하고 깊으면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힘든 일이 줄어들겠죠. 책을 읽고 나니 어떤 관계든 내가 주인이 되어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자신에 대한 이해를 하는 연습을 계속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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