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 - 이 새벽, 세상에 나서기 전 하나님과 둘만의 시간
김유진 지음 / 북폴리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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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한다'의 저자 김유진 변호사의 신작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죠. 저자가 4시 30분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는지가 담긴 책입니다.



이 책은 저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됐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신앙의 관점에서 써 나간 신앙간증집입니다. 저자의 전작 2권에도 신앙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았는데요. 이 책에 자세히 써 놓았습니다.

변호사가 아침에 2시간 일찍 일어난다고 하면 보통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 업무 준비를 하는 등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낼 거라고 생각할 텐데요. 저자는 4시 30분에 일어나 새벽 기도를 한다고 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무겁게 짊어진 짐들을 내려놓고 비우는 과정을 통해 마음이 편해진다고 합니다. 무거운 욕심의 가방, 걱정의 가방, 과거의 가방, 인식의 가방 등을 벗어버리고 가벼운 행복의 가방을 가지는 과정 말이지요. 짐을 내려놓을 때마다 빈 공간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채운다고 합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이 부분은 자신의 삶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데요. 조용한 새벽에 일어나 그날 하루의 일정을 생각해 보고 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는다면 하루하루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요 없는 걱정은 과감히 버리고 마음을 차분하게 진정시키는 시간을 가지면 참 좋겠네요.

저자는 유복한 어린 시절에 미국으로 유학 갔습니다. 거기서 홈스테이 몇 곳에 머물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미국에서 로스쿨까지 졸업한 인재군요. 그 당시 유행했던 조기유학을 간 것 같습니다. 조기유학을 가더라도 부모와 함께 살면 좀 낫겠지만 낯선 곳에서 어린 동양인이 혼자서 영어를 배우고 공부를 하며 어울리기란 쉽지 않죠. 저자는 홈스테이를 하면서 함께 하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학교에서는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합니다. 한국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사랑받기만 했던 낙천적인 아이는 온데간데없고 모두의 미움을 받는 안쓰러운 아이로 자랍니다. 홈스테이 가족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성경 공부도 하고 외로움이 싫어 새벽 예배도 따라갑니다. 수영 코치 집에서 묵을 때는 새벽마다 일어나 수영 연습을 갑니다. 이 모든 과정이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면 저자가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알게 해 주었지요.

저자의 유학 시절, 가족 이야기 등 지나온 세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원하는 대로 일이 잘 풀리기도 하고 힘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도 합니다. 그 과정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사랑받는 사람은 빛이 나지요. 저자도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습니다. 새벽형 인간이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은 많겠지요. 꼭 새벽이 아니더라도 시간을 정해 가치있게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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