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MIX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안성은(Brand Boy)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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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마케팅 도서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를 위해서는 '섞어라'라고 말하네요. 어떻게 섞어야 세련되면서 인상에 강하게 남을 수 있을까요. 아무거나 섞기보다는 트렌드가 될 만하게 섞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죠. 그래서 유행은 돌고 돕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기가 어렵다 보니 전혀 다른 것을 섞는 것으로 새로움을 만들어냅니다. 요즘 많이 하는 콜라보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처음 곰표 맥주를 봤을 때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곰표는 밀가루를 만드는 오래된 기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곰 그림이 들어간 티셔츠, 컵, 생활용품도 나오고 그중에서도 곰표 맥주가 그렇게 인기라고 해서 놀랐습니다. 이제는 편의점에서 곰표 맥주를 흔하게 볼 수 있어 익숙해졌지만 곰표 콜라보는 3년 동안 20종이 나올 정도로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거나 섞는 것이 아니라 밀가루처럼 하얗고 깨끗한 제품만 내놓는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본질을 지킨 콜라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책에서는 해외의 사례를 많이 보여주는데요. 필수품과 사치품을 섞고, 기술과 인간을 섞고, 따분함과 즐거움을 섞습니다. 본캐와 부캐를 섞고, 모범생과 날라리를 섞고, 익숙함과 낯섦을 섞습니다. 똑같은 일상에서 약간의 즐거움을 주는 고급 편의점, 지구에서 가장 친절한 카페 직원을 양성하는 더치 브로스,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출시하는 비즈빔, 반전 배력을 뽐내는 정치인과 연예인까지 우리는 익히 알고 있던 것이라도 조금만 바꾸면 새로움을 느낍니다. 마케팅은 시대에 따라 새로운 방법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세대가 변하고 고객의 니즈가 변하니 따라갈 수밖에 없겠죠. 이때, 따라가기만 하는 마케팅이 아니라 앞서가는 마케팅을 하려면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많이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케팅과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읽어도 즐거운 요소가 많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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